현대차그룹의 직접 채용 규모는 3년간 8만 명이다. 매년 2만7000여 명 규모로 완성차 부문 고용 증가에 따른 국내 부품산업 추가 고용 유발 등을 고려하면 전체 고용 효과는 19만8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미래 신사업 추진, 사업확대·경쟁력 강화, 고령 인력 재고용 등 세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채용과 더불어 3년 동안 국내에 68조원을 투자한다. 연평균 투자 규모는 약 22조7000억원이다. 구체적으로 연구개발(R&D) 투자 31조1000억원, 경상투자 35조3000억원, 전략투자 1조6000억원을 각각 집행한다. 연구개발 분야에는 제품 경쟁력 향상, 전동화, SDV, 배터리 기술 내재화 체계 구축 등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전체의 46%가 투자된다. 경상투자는 연구 인프라 확충, EV 전용 공장 신증설 등에, 전략투자는 모빌리티·자율주행 등 핵심 미래 사업 경쟁력 제고에 사용된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GBC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내놨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초 50층대 타워 2개동과 문화·편의시설을 위한 저층 4개동 등 총 6개동의 GBC 설계 변경 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105층 타워와 문화·편의시설용 저층 건물 등 총 5개동으로 구성됐던 과거 설계안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초고층 타워를 50층대 건물 2개동으로 분산 배치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14년 GBC 부지를 10조5500억원에 사들였다.
GBC 프로젝트에서는 2026년까지 약 4조6000억원 투자 및 9200명의 신규 고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 2030년까지는 총 19조5000억원 투자, 누적 기준 5만6000명가량의 고용이 창출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다양한 신사업은 물론 기존 핵심사업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으로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