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개선 버팀목 AI폰·가전

삼성전자는 30일 실적발표를 통해 스마트폰과 생활가전 사업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이 올해 1분기 매출액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13% 감소했다.
모바일 경험(MX)·네트워크는 매출액 33조5300억원, 영업이익 3조51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S24에 탑재된 '갤럭시AI' 기능들이 높은 사용률을 보이며 판매 확대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를 통해 전체 매출이 성장했으며 두 자리 수익성을 유지했다.
웨어러블은 하반기 신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 링'을 출시할 예정이다.
비주얼 디스플레이(VD)·가전 부문은 매출액 13조4800억원으로 전년보다 4% 감소, 영업이익 5300억원으로 전년보다 0.34% 증가했다. 하만은 매출액 3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400억원으로 전년보다 0.11% 소폭 늘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제품과 스마트 포워드 서비스 기반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 등 고부가 사업 중심 사업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AI 가전 시장은 지속적인 기술 발전과 소비자의 편리성과 연결성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연평균 10% 규모의 성장이 전망된다"며 "하반기에 스마트싱스 기반의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서비스인 스마트 포워드 서비스를 통한 대규모 언어 모델 적용으로 사람과 대화하듯 제어를 구현해 AI 기능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