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수출의 국민경제 기여 효과 분석’ 보고서 발간
GDP 대비 수출액 비중 35.7%, 2020년 이후 최고치
자동차, 기계 수출 증가가 생산‧부가가치‧고용 유발
GDP 대비 수출액 비중 35.7%, 2020년 이후 최고치
자동차, 기계 수출 증가가 생산‧부가가치‧고용 유발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일 발표한 ‘2023년 수출의 국민경제 기여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도는 1.17%p로 2023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1.36%)의 86.1%를 수출이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대 들어 가장 높은 35.7%에 달했다.
우리나라 수출의 생산유발액은 2020년 이후 연평균 7.4% 증가하여 지난해 1조2000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3년 총수출액 대비 생산유발액으로 산출한 생산유발도는 1.94배에 달해 202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의 생산유발액은 2313억달러로, 2022년 대비 21.7% 증가했으며, 생산유발도 역시 평균치(1.9배)를 크게 상회하는 2.5배로 나타났다.
총수출이 국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부가가치율은 64.6%로 2022년 대비 0.4%p 상승했다. 2022년 우리나라 부가가치 유발액 1위 품목은 반도체였으나, 지난해 자동차의 부가가치 유발액(659억달러)이 반도체(622억달러)를 상회했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2842만명 중 수출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취업자는 483만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17.0%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출 100만달러당 취업 유발 인원은 7.6명으로,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2022년의 기록(7.3명)을 넘어섰다.
조의윤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자동차, 일반목적용 기계 등 경제 파급효과가 큰 품목의 수출 호조로 수출의 국민경제 기여가 크게 나타났다”면서“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산업 및 고부가가치 산업의 육성을 통해 우리 경제성장의 보루인 수출의 고도화 노력이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