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대만 폭스콘의 전기차 합작사인 폭스트론이 첫 수출용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만에서 생산해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하는 첫 전기차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25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폭스트론은 전날 신규 전기차 모델 ‘브리아’를 공개했다. 폭스트론은 폭스콘과 대만 완성차 업체 율론자동차의 합작사다.
브리아는 초기 단계에서 세 가지 가격대로 판매된다. 가격은 약 2만8600달러(약 4146만원)부터 3만6540달러(약 5294만원) 수준이다. 폭스트론은 이 모델이 대만에서 생산돼 전 세계로 수출되는 첫 전기차라고 설명했다.
앞서 폭스트론은 지난주 율론자동차의 승용차 브랜드 럭스젠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폭스트론은 이번 거래를 통해 럭스젠 지분 100%를 확보하며 5개 판매 자회사와 판매망, 직원 전원을 함께 넘겨받게 된다.
폭스트론은 인수 이후 운영 전반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해 제품 개발과 판매, 사후 서비스에 이르는 전기차 가치사슬을 대만 내에서 보다 종합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모델 B’ 전기차는 대만 시장에서 브리아 브랜드로 출시할 예정이다.
지분 구조를 보면 폭스콘이 폭스트론 지분 45.6%를 보유하고 있으며 율론자동차가 43.8%를 갖고 있다. 폭스콘은 애플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는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생산 업체로 최근 전기차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폭스트론은 완성차를 직접 판매하기보다는 차량 설계와 생산을 대행하는 계약 설계·제조 서비스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를 위한 전기차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