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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카트, 자사주 5억 달러 추가 매입 소식에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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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카트, 자사주 5억 달러 추가 매입 소식에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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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카트 로고. 사진=로이터
식료품을 대신 구매해 배달해주는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업체 인스타카트 주가가 6일(현지시각) 급등했다.

인스타카트 모기업인 메이플베어 주가는 이날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에 힘입어 큰 폭으로 뛰었다.

자사주 5억 달러 추가 매입


인스타카트는 이날 공시에서 이사회가 앞서 지난 2일 새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면서 이 프로그램에 따라 자사주 5억 달러어치를 추가로 매수하게 된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은 통상 회사 성장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을 반영한다.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북돋기 위한 목적으로도 쓰인다.

에밀리 로이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성명에서 "인스타카트의 사업 성과는 좋다"면서 "온라인 식료품 시장 최대 기업이라는 업계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10억 달러 매수 완료


인스타카트는 아울러 이미 2차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약 3400만주, 금액으로는 1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0억 달러로 3400만주를 매입했다는 것은 주당 평균 29.41달러에 매입했음을 뜻한다.

이날 장중 인스타카트 주가는 평균 자사주 매입 가격보다 약 15% 높은 33.68달러를 기록했다.

충분한 실탄


인스타카트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활용할 수 있는 여윳돈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분기 말 현재 보유 현금과 현금성 자산 규모가 약 17억 달러에 이른다.

5억 달러 추가 자사주 매입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자사주 매입이 확대되면 인스타카트 주식 수가 줄어 주가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5일 장 마감 시점을 기준으로 인스타카트 주식 수는 약 2억6500만주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82억 달러다.

저조한 주가 흐름


인스타카트는 지난해 9월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기업공개(IPO)에 성공했지만 이후 주가 흐름은 신통치 않다.

올해 2월 반등에 성공하기 전까지 인스타카트 주가는 공모가 30달러를 밑돌았다.

4월 5일 주당 39.19달러로 고점을 찍었지만 5월에 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는 20% 가까이 급락했다.

5일 마감가는 공모가를 살짝 웃도는 30.95달러에 그쳤다.

저평가


인스타카트가 이날 자사주 추가 매입 소식에 급등한 가운데 주가가 저평가 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고든 해스킷의 로버트 몰린스 애널리스트는 자사주 매입 발표 하루 전인 5일 분석노트에서 인스타카트가 저평가 돼 있다며 지금이 진입 기회라고 평가했다.

몰린스는 인스타카트 추천 의견을 보유(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37달러에서 45달러로 높였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도 대체로 낙관적이다.

담당 애널리스트 27명 가운데 15명이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이들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43달러로 5일 마감가보다 30% 높다.

인스타카트는 이날 2.83달러(9.14%) 폭등한 33.78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