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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소아마비 예방 접종 위해 3일간 가자 휴전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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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소아마비 예방 접종 위해 3일간 가자 휴전 동의

이스라엘이 유엔의 소아마비 예방 접종을 위해 3일간 가자지구에서 휴전할 것에 동의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스라엘이 유엔의 소아마비 예방 접종을 위해 3일간 가자지구에서 휴전할 것에 동의했다. 사진=로이터

이스라엘은 유엔이 소아마비 예방 접종 캠페인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가자지구에서 전투를 인도주의적으로 중단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유엔 고위 관계자가 29일(이하 현지시각)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가자 지구 운영을 감독하는 릭 피퍼콘은 이날 이스라엘 관리들이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유엔의 가자 예방 접종 캠페인에 맞춰 가자 중부에서 3일간의 휴전에 동의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그는 이후 가자 남부에서 3일간의 휴전이 이어지고, 그 다음에는 북부에서 또 다른 휴전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전은 오전 6시부터 오후까지 제한된 시간 동안만 진행될 예정이다.

인도주의 단체들은 지난달 지역 수원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 변종이 발견된 후 예방 접종을 시작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10개월 된 아기가 지난주 가자에서 이 마비 질환에 걸린 것으로 진단됐다. WHO는 가자가 적어도 25년 동안 소아마비가 없는 지역이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위한 이스라엘의 연락 기관인 코갓은 이번 중단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촉진하기 위한 과거의 국지적 작전 중단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그들의 성명서는 휴전의 시간이나 기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WHO는 캠페인이 끝날 때까지 가자의 어린이 90%인 총 64만 명에게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9일 동안 목표가 달성되지 않으면, 유엔은 각 지역에서 하루 더 휴전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이스라엘과 논의 중이라고 피퍼콘은 전했다. 첫 번째 접종 후 4주 후에는 두 번째 접종이 필요할 것이다.

피퍼콘은 “이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실행 가능한 방법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정말 나쁜 일이다. 우리는 가자에서 이 전염을 막아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WHO는 또한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 보건부와 다른 유엔 기관들과 예방 접종 캠페인을 조율하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