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텔란티스와 합작 1공장 연내 가동 예상
현지 생산 본격화로 IRA 보조금 늘어날 전망
9월 EU 전기차 판매 전년대비 9.8% 늘어나
유럽 매출 비중 높은 삼성SDI 가장 큰 수혜
현지 생산 본격화로 IRA 보조금 늘어날 전망
9월 EU 전기차 판매 전년대비 9.8% 늘어나
유럽 매출 비중 높은 삼성SDI 가장 큰 수혜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와 미국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가 함께 미 인디애나주에 짓고 있는 합작 1공장이 연내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당초 내년 상반기 가동이었지만, 일정이 앞당겨졌다. 이번 현지 공장 가동은 큰 의미가 있다. 삼성SDI가 미 완성차 업체와 합작 공장을 짓고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시장 영향력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SDI는 IRA 보조금으로 총 546억원 받았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6367억원, SK온은 1503억원으로 차이가 상당했다. 하지만 이번 조기 가동으로 업계와 증권사들은 최소 약 300~400억원 규모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분기(79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합작 공장 조기 가동으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확대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력 시장인 유럽 전기차 시장이 최근 회복세로 접어든 것도 호재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9월 유럽연합(EU) 전기차 판매는 전년보다 9.8%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8%에서 17.3%로 확대됐다. 현재 EU 전기차 시장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 최근 신임 EU 집행부에 친(親) 전기차 인사가 내정됐고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3% 달하는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향후 우리나라 배터리가 들어간 전기차 판매에 속도가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