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지난 6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최된 ‘2025 한-유럽연합(EU) 연구혁신의 날(EU-Korea Research and Innovation Day 2025)’에서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및 유럽연합집행위원회 연구혁신총국과 국제 연구 및 개발 분야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2025 한-유럽연합 연구혁신의 날’은 한국이 올해부터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의 준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하면서 유럽연합과 한층 더 구체적인 협력을 모색하는 첫 단추로, 한국수자원공사는 기후변화대응 위성을 활용한 물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호라이즌 유럽’은 유럽연합이 2021년부터 7년간 955억 유로(한화 약 140조 원)를 지원하는 세계 최대의 다국가 간 연구혁신 프로그램이다. 유럽연합 연구혁신총국이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다.
이날 수자원공사는 디지털 물관리 기술과 위성을 활용한 물 재해 관리 플랫폼 구축 및 운영 등 물 분야 핵심기술 소개와 함께 호라이즌 유럽을 통한 공동연구 협력방안 등에 대해 유럽연합과 폭넓은 논의를 진행했다.
수자원공사 구자영 기획부문장은 “유럽연합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과 같은 국제 연구 프로그램의 지속 참여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위성을 활용한 스마트 물관리 기술의 국제적 협력 모델을 구축하여 기후변화에 따른 글로벌 물 문제 극복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지난 2024년 독일 항공우주청(DLR)과 위성 데이터 신뢰도 개선 및 공동 활용방안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럽연합 회원국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 함께 지속적인 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수자원공사의 독자적인 물 분야 기술에 유럽연합 국가들의 연구개발 강점 분야인 항공우주 기술 등을 결합하여 물관리 기술의 완성도와 해외 진출 가능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