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OECD는 17일(현지시각)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3.2%에서 올해 3.1%로 둔화하고 내년에는 3.0%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OECD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이전 전망치에서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각각 3.3%로 추정했었다.
OECD는 또한 미국의 연간 GDP 성장률도 올해 2.2%와 내년 1.6%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12월에 전망한 각각 2.4%와 2.1% 대비 하향 조정된 수치다.
OECD는 "여러 주요 20개국(G20) 경제의 무역 장벽이 높아지고 지정학 및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와 가계 지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CNBC에 "현재 매우 심각한 수준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무역 정책 환경에 대한 확실성이 증가한다면 전 세계 경제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OECD는 보고서에서 "이번 전망치는 4월부터 미국과 캐나다, 미국과 멕시코의 양자 관세가 거의 모든 상품 수입에 대해 25%포인트 추가 인상될 것이란 가정을 기반으로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관세 인상 폭이 더 낮거나, 더 적은 품목에 관세가 적용될 경우 경제 활동이 더 활발해지고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낮아질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성장률은 이전 전망치보다 여전히 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세 여파 등으로 캐나다와 멕시코의 성장 전망도 대폭 하향 조정됐다. OECD는 캐나다 경제가 올해 0.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직전 전망치인 2%에 비해 대폭 낮아진 수치다. 멕시코 경제는 직전 전망치인 1.2% 성장 대비 1.3% 수축할 것으로 예상됐다.
OECD는 미국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올해 2.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2월 추정치인 2.1%보다 상향 조정된 것이다. G20 경제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12월 3.5%에서 이번에 3.8%로 상향 조정됐다.
OECD는 "근원 인플레이션은 2026년에도 미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OECD 코먼 사무총장은 중앙은행들이 이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겠지만, 그 속도는 더딜 것"이라며 "무역 및 관세와 관련된 일부 조치와 이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이 분명히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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