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에 따르면 민주주의 확산을 목표로 하는 비정부기구 ‘민주주의연합재단(ADF)’은 최근 발표한 ‘2025년 민주주의 인식 지수’에서 미국에 대한 전 세계 평균 호감도가 지난해보다 27%포인트 하락한 순호감도 -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에 중국은 +14%로 전년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기관 니라데이터가 지난달 9일부터 23일까지 전세계100개국에서 11만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오는 13일부터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코펜하겐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앞서 발표됐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은 조사 대상 100개국 중 45개국에서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지난해 76개국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인식도 세계 82개국에서 부정적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61개국),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44개국)에 비해서도 더 나쁜 수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조건적 휴전을 30일간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평화 중재자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불공정한 무역 환경으로부터 미국 경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