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7번, 올해도 신기록...역사는 시장 고점 투자 수익률 더 높아'

올해 미국 증시는 예상치 못한 급락에도 신속히 반등했다. 2월 19일 고점에서 4월 9일까지 20% 넘게 빠졌지만, 그 후 두 달 만에 회복해 다시 신고점을 찍었다. 이런 빠른 회복은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고,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궁금증을 키웠다. 인베스코 보고서는 "시장이 신고점을 찍는 건 위험 신호가 아니라, 오히려 경제가 튼튼하다는 신호"라고 강조한다.
◇ 시장 신고점, 투자 타이밍과 기업 실적
시장이 최고점에 도달했을 때 투자를 멈춰야 할까? 실제로 1989년부터 2024년까지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을 때 투자하면, 1년, 3년, 5년 연간 수익률 모두 시장이 고점이 아닐 때보다 더 높았다는 통계가 있다. 인베스코 보고서는 "신고점에서 투자하는 것이 항상 위험하다는 통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수 가격이 높다고 해서 모두 위험한 건 아니다. 현재 S&P500 지수는 과거에 비해 기업 주가가 비싼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지만, 이는 상위 종목에 집중된 현상이다. 모든 기업에 똑같은 비중을 두고 계산하면, 전체적인 가치 평가(밸류에이션)는 장기 평균과 비슷하다. 인베스코 보고서는 "지수 가격을 기업의 실제 성과(수익, 매출, 장부가치)와 비교해 보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 시장 타이밍 맞추기 어렵다...계획대로 투자하는 게 더 낫다
투자자들은 시장이 오를 때 두려워하고, 빠질 때는 욕심을 낸다. 인베스코 보고서는 "시장 타이밍 맞추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단언한다. 실제로 지난 30년간 S&P500 지수의 가장 좋은 10거래일만 놓쳐도 투자 수익이 절반으로 줄고, 최고의 50거래일을 놓치면 인플레이션을 고려해도 손해를 본다.
증권가에서는 "시장이 신고점을 찍을 때마다 투자 심리가 과열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추진력(모멘텀)을 가진 투자가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월가에서는 "주식시장의 신고점은 경제의 앞날을 보여주는 신호이며, 투자자들은 장기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가 많다.
◇ 시장 신고점, 투자자에게 주는 의미
S&P500 지수의 신고점 경신은 단순히 숫자만 올라간 게 아니라, 미국과 전 세계 경제가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를 담고 있다. 인베스코 보고서는 "주식시장 평균은 장기적으로 평균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성장 기대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지수 가격이 높다고 해서 투자를 멈추기보다, 기업의 실제 성과와 지수 가치 평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증권가에서는 "시장이 고점일 때 투자하는 게 위험하다는 통념과 달리, 역사적으로는 오히려 신고점에서 투자한 게 더 높은 수익을 가져왔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2025년 6월 S&P 500 지수의 신고점 경신은 시장의 회복력과 경제 성장 기대를 보여준다. 시장이 고점일 때 투자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통념과 달리, 인베스코 보고서와 월가 전문가들은 "역사적으로 시장이 최고점일 때 투자한 게 더 높은 수익을 가져왔다"고 말한다. 투자자들은 시장 타이밍에 집착하기보다, 기업의 실제 성과와 장기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이번 신고점 경신은 미국과 글로벌 경제의 튼튼함을 보여주는 신호다. 투자자들에게는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음을 말해준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