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재차 4조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강세장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가 12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마일스 도이처(Miles Deutscher)는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강력한 강세장이 열릴 무대가 완벽히 마련됐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미국 상장 암호화폐 현물 ETF로의 총 유입액이 7월에만 약 12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 60일간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현물 ETF 순유입액이 약 170억 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마일스는 미국 의회와 백악관이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와 401(k) 퇴직연금 대체자산 투자 확대 정책을 통과·시행하면서 2025년 암호화폐 시장에 대규모 자본이 유입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분석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약 2700억~2820억 달러로, 온체인 유동성 확대와 토큰화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기관 참여 확대도 강세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가 블랙록(BlackRock) IBIT 펀드에 약 1억 1,600만~1억 1,7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포지션을 공시한 사례는 ETF가 기관 자본 유입의 주요 경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마일스는 또한 “정치권의 지지도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라며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가족들의 지지가 전통 금융권 투자자층까지 시장을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이더리움이 4000달러를 회복한 점과 비트코인, 이더리움 모두가 하락 압박에도 버티고 있는 현상은 매도세 소진과 견고한 수요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2024년 이후 처음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대형 코인 중심의 유동성 집중이 알트코인 순환 랠리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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