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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실적 발표 앞둔 엔비디아 목표가 상향 ‘봇물’...240달러 전망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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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실적 발표 앞둔 엔비디아 목표가 상향 ‘봇물’...240달러 전망도 나와

"시장 눈높이 높아졌지만, 실적 뒷받침...향후 성장 가능성 충분"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목표 주가 상향 조정이 줄을 잇고 있다.

엔비디아가 올해 AI 수요 확대의 최대 수혜주로 주목받는 가운데 오는 27일 2분기(5~7월) 실적 발표에서 낙관적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19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와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Finbold) 등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서비스 회사 칸토 피츠제럴드는 전날 엔비디아 목표 주가를 200달러에서 24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칸토 피츠제럴드의 C. J. 뮤즈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에 대해 “사실상 한계가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 480억 달러, 주당순이익(EPS) 1.06달러를 예상하며 월가 내에서도 가장 높은 전망치를 내놨다.
이날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하면서 목표 주가를 200달러에서 206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엔비디아 주가가 18일 종가 대비 12% 넘게 상승할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모건스탠리의 조셉 무어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 466억 달러, EPS 1.03달러를 예상하며 추론용 워크로드 수요 급증이 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무어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치가 높아졌으며 이는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번 분기와 전망 모두 강세가 예상되며, 단기 실적보다는 향후 성장 가능성에 더욱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엔비디아가 중국 내 H20 칩 매출의 15%를 정부에 납부해야 한다고 발표해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35% 급등했다.

앞서 지난주 파이퍼 샌들러도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주당 180달러에서 2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이달 초 골드만삭스는 185달러에서 200달러로 목표 주가를 올리는 등 엔비디아 주가가 200달러대로 도약할 것이란 기대감이 월가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다.

시장조사 플랫폼 팁랭크스(TipRanks)가 집계한 38개 증권사의 리포트를 기반으로 한 향후 12개월간 엔비디아 평균 목표 주가는 192달러다. 이는 지금보다 주가가 6% 가까이 상승할 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