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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트레이더 "OPEC+, 10월에도 현행 원유 생산량 유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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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트레이더 "OPEC+, 10월에도 현행 원유 생산량 유지 전망"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가 이번 주말 열리는 회의에서 생산량 동결을 결정할 것이라고 석유 트레이더들은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가 이번 주말 열리는 회의에서 생산량 동결을 결정할 것이라고 석유 트레이더들은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가 이번 주말 열리는 회의에서 생산량 동결을 결정할 것이라고 석유 트레이더들은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 생산량을 늘린 OPEC+는 세계 정세의 흐름에 당분간 관망을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일(현지시각) OPEC+는 일일 220만 배럴의 협조 감산을 예정보다 1년 빨리 완료했지만 참가국 대표들은 향후 방침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보내고 있어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냈다.

최근 몇 달간 원유 수요는 굳건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연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공급 과잉이 예상된다.
특히 중국 내 연료 소비 둔화와 미국, 브라질, 캐나다의 공급 증가로 인한 석유 재고분이 쌓이고 있는 가운데 OPEC+가 예상 외로 공급 확대를 가속화하면서 더욱 공급 과잉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유 가격이 올해 들어 9% 정도 하락하면서 OPEC+가 생산량 동결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OPEC+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OPEC+ 회원국들이 공급을 늘린 배경에는 오랜 감산으로 경쟁하는 산유국에 빼앗긴 시장 점유율 회복이라는 목적도 있다“라며 ”아직 공급 중단 상태인 일일 166만 배럴 분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는 내년 말까지 중단 상태가 유지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트레이더와 애널리스트 대다수는 OPEC+가 공급 중단 상황인 166만 배럴 분의 공급을 즉시 재개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17명은 OPEC+가 7일 개최하는 화상 회의에서 10월 생산량 동결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