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거점 내 전기 충전 인프라 구축·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공동 개발 등 협력 확대

LS와 한진은 전날 친환경 물류 기반의 스마트 전동화와 전력 신사업 협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사는 LS이링크의 대용량 전기 충전 기술과 한진의 물류 네트워크 등을 결합해 △ 물류 인프라의 전동화 △신재생에너지·전력 신사업 추진 △대규모 차량 운용 데이터 기반의 통합 운영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LS이링크는 대규모 전력 사용량을 필요로 하는 대형 물류·운수업체 대상으로 기업간거래(B2B) 맞춤형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진은 부산·인천·평택 등 주요 항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 물류터미널을 바탕으로 수도권과 주요 광역권에 물류거점을 운영중이다.
양 사는 올해안에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 항만 물류 전동화를 추진하는 등 전국 물류거점에 총 5000kW급의 대규모 전기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전기트럭 100여 대가 한 번에 충전 가능한 용량이다. 또 태양광 발전설비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공동 개발하고 대용량 전기차(EV) 충전소를 기반으로 한 차량-전력망 연계(V2G) 서비스, 가상발전소(VPP) 등과 같은 전력 신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LS는 한진을 통해 LS전선의 케이블을 운송하고 LS에코에너지의 미주·호주·동남아행 해상수출과 베트남 내륙 운송을 진행하는 등 한진그룹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