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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美 교통안전국 '테슬라 자율주행 신호 위반 사례 조사' 발표에 주가 2%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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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美 교통안전국 '테슬라 자율주행 신호 위반 사례 조사' 발표에 주가 2%대 하락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전기차(EV) 제조사 테슬라의 자율주행 지원 기능이 각종 교통 법규를 위반한 사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NHTSA는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FSD)’ 사용 중 차량이 역주행한 사례를 포함, 총 58건의 교통 법규 위반 사건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NHTSA 웹사이트에 게재된 자료에 따르면, 이 소위 예비 조사는 약 290만 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NHTSA는 FSD를 작동시킨 상태의 테슬라 차량이 적색 신호를 무시하고 교차로에 진입해 다른 차량과 충돌했다는 보고가 6건 확인됐다고 밝혔으며, 새로운 조사에서 충돌이나 부상이 발생했지만 현재 조사 대상 중에 사망 사고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NHTSA는 “FSD를 작동시킨 상태의 테슬라 차량이 적색 신호를 무시하고 교차로에 진입해 다른 차량과 충돌했다는 보고가 6건 확인됐다”라며 “이번 조사는 FSD 사례에 대한 범위, 빈도, 안전성에 대한 잠재적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시작되었다”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테슬라의 차량 도어 결함 및 운전 지원 기능 ‘오토파일럿’등에 대한 사고 보고 적절성 등에 관한 조사에 이은 운전 지원 기술에 대한 관련 감사의 일환인 것으로 전해졌다.

NHTSA는 지난해 FSD가 안개 등 시야가 악화되는 상황을 적절히 인식·대응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FSD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오랫동안 내세워온 완전 자율주행차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FSD 사용 중에는 항상 운전자의 감시가 요구되지만, 머스크는 일부 주에서 운전자의 감시가 필요치 않을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한편, 관련 발표 이후 테슬라 주가는 일시적으로 2.9%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초부터 지난 9일까지 약 9% 상승률을 기록 중이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