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생산·공급망 강화로 모바일 전술포 수요 선점

한화는 이 자리에서 미군 ‘모바일 전술포(Mobile Tactical Cannon)’ 요구에 맞춘 시제품 제작, 양산 전환, 유지보수 계획을 공개하며 미국 방산시장 진출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화 기술력 결합해 미국 내 제작 빠르게 진행”
한화디펜스USA 대표 겸 CEO인 마이크 스미스는 “검증된 포병 기술과 효율적인 생산 절차를 엮어 시제품 작성과 양산 준비를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핵심 부품을 미국에서 조달해 공급망 회복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기동성 강조한 차륜형 K9 A2형 공개
“2026년 양산 전환·현지 정비센터 마련”
스미스 CEO는 “내년 시험평가를 마치고 2026년 초 실전 배치용 양산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군 자격 제도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현지 정비센터를 세워 유지보수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로드맵은 한화의 북미 방산시장 확대 전략을 구체화하는 청사진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한화가 현지 생산 기반을 빨리 갖춰야 미군 전술포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AUSA 2025 참가를 계기로 한화는 북미 시장에서 본격적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