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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모든 고객 대상 암호화폐 투자 허용…퇴직계좌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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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모든 고객 대상 암호화폐 투자 허용…퇴직계좌도 포함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표현한 토큰.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표현한 토큰.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오는 15일부터 금융 자문사들이 모든 고객에게 암호화폐 투자 상품을 제안하도록 허용하며, 퇴직계좌를 포함한 모든 계좌에서 투자를 허용하도록 안내했다고 CNBC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기존에는 공격적 위험 성향의 고객 중 최소 150만 달러(약 21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에게만 과세 대상 증권계좌에서 암호화폐 투자를 허용했다.

앞서 지난달 모건스탠리는 산하 이트레이드(E-Trade) 부문을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및 솔라나 거래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0년간 자산 및 투자 관리 부문에서 총 8조2000억 달러 규모의 고객 자산을 확보하며 업계 최강자로 자리매김해 왔다. 은행은 최근 몇 년간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등 신규 플랫폼의 부상 속에서도 시장 지위를 방어하는 데 적극성을 보여 왔다.

은행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와 함께 모건스탠리가 자동화된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고객이 변동성이 큰 자산군에 과도하게 집중되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모건스탠리의 글로벌 투자위원회는 최근 보고서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초기 최대 배분 비율을 고객 목표에 따라 4%까지 권고했다. 목표는 ‘자산 보존’에서 ‘기회 기반 성장’까지 다양하다.

모건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리사 샬렛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일 자 보고서에서 “암호화폐는 투기적이면서 점점 인기가 높아지는 자산군으로, 모든 투자자는 아니지만 많은 투자자가 탐색을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자문사들은 비트코인 펀드와 피델리티 상품에 한해 고객에게 제안할 수 있으나, 관계자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업계 동향을 살펴 다른 암호화폐 상품의 추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객은 상장된 모든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에 투자 요청을 할 수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