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대중 관세 위협이 공포 매도세 촉발...2025년 최대 폭락 기록
레버리지 롱 포지션 대거 강제 청산...이더리움·솔라나 XRP 등 알트코인도 두 자릿수 손실
과도한 레버리지 후폭풍...주요 저항선 회복 못하면 주말 변동성 확대 경고 나와
레버리지 롱 포지션 대거 강제 청산...이더리움·솔라나 XRP 등 알트코인도 두 자릿수 손실
과도한 레버리지 후폭풍...주요 저항선 회복 못하면 주말 변동성 확대 경고 나와

보도에 따르면 이는 2025년 들어 하루 최대 규모의 폭락 중 하나로 기록됐다.
트럼프 발 '관세 위협'에 비트코인 장중10만 2,000 달러까지 급락
이번 시장 폭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재차 위협하면서 투자자들의 공황 매도를 촉발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로 인해 대장주인 비트코인(BTC) 가격은 한때 10만 2,000 달러대로 급락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50억 3,000만 달러 이상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 특히, 손실의 대부분은 가격 상승에 베팅했던 과도하게 레버리지를 활용한 롱(Long) 트레이더에게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청산 규모를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지난 한 시간 동안에만 약 33억 2,000만 달러가 증발했는데, 이 중 롱 포지션이 32억 4,000만 달러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7,900만 달러에 그쳤다. 24시간 전체 누적 청산액 중에서도 롱 포지션이 47억 2,000만 달러, 숏 포지션은 3억 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롱 포지션의 '대참사'로 분석된다.
이더리움·솔라나·XRP 등 알트코인도 두 자릿수 손실
비트코인의 급격한 하락세에 따라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XRP 등 주요 알트코인들 역시 동반 폭락하며 이번 주 두 자릿수 손실을 기록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시장에 과도하게 축적된 레버리지가 연쇄적인 강제 청산을 일으키며 매도세를 더욱 증폭시키는 악순환을 만들었다고 경고했다.
폭락 이후 일시적인 안정세가 나타나고는 있지만,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을 빠르게 회복하지 못할 경우, 주말 동안 또 다른 변동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과 글로벌 거시 경제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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