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금값 추월

미국 공화당 소속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소액 비트코인 거래에 대한 세금을 없애기 위한 입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루미스 의원은 이러한 조치가 암호화폐의 일상적 사용을 촉진하고, 미국 내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에 뉴욕증시에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에서는 일정 금액 이상의 암호화폐 거래에 대해 자본이득세가 부과되고 있다. 그것이 일반 소비자들이 일상적인 구매에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데 걸림돌이 되어 왔다. 루미스 의원은 “비트코인이 커피 한 잔을 사는 데에도 세금 부담이 따르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규제 완화를 강조했다. 이번 입법 추진은 최근 미 정치권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비트코인이 미중 무역 갈등 완화에도 횡보 중이다.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최근 랠리를 펼치고 있는 금을 추월할 것이란 진단이 잇따라 제기됐다. 향후 비트코인이 금보다 나은 가치 저장 수단이 될 것이란 전망에서다.헌터 호슬리 비트와이즈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X를 통해 "지난해 새로 공급된 금은 채굴된 양 3660톤과 재활용을 통해 추출한 양1370톤 등"이라며 "이는 금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거나 높이려면 6800억달러(965조원)에 달하는 금이 구매돼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금값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금값 폭등으로 늘어나고 있는 연방정부 보유금의 미실현 이익 1조 달러로 비트코인을 사 들여 준비금으로 비축하자는 루미스법이 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미국 상원의 대표적 친 암호화폐 인사인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SBR 자금 조달은 언제든 시작할 수 있다”면서 금값 급등으로 크게 증가한 보유금의 미실현 이익을 일부 처분하여 그 돈으로 비트코인을 준비 비축하는 법을 일부 수정 다시 제출하는 작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BTC)을 국가 전략자산으로 편입하는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SBR)’ 논의에 다시 불을 당기는 것이다. 특히 1조 달러 규모의 미실현 금 보유이익을 활용해 비트코인 비축 자금을 마련하자는 제안이 주목받고 있
프로캡비티씨(ProCap BTC) 최고투자책임자 제프 파크(Jeff Park)와 비트코인 옹호론자 앤서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는 미국의 33조 달러 국가부채 해결 방안으로 ‘비트코인 비축’을 제안했다. 파크는 “미 재무부가 금 보유로 약 1조 달러의 미
JP모건(JPMorgan)이 암호화폐 시장 노출을 본격 확대하며 거래 서비스 진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기존에 꺼려왔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입장을 전환한 만큼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이 주목되고 있다.JP모건 글로벌 마켓 및 디지털 자산 총괄 스콧 루카스(Scott Lucas)는 CNBC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는 추진 대상이지만 커스터디(수탁)는 당장 계획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이 투자자 행사에서 거래 부문 참여 방침을 명확히 했다”며 “다만 우리 리스크 선호도와 전략적 방향을 고려할 때 커스터디는 이후에 따라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커스터디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지 않고 외부 파트너를 통해 관리할 방식을 검토 중이다. 루카스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시장 내 여러 기회를 병렬적으로 활용하는 ‘앤드(AND)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존 금융 시장과 신흥 블록체인 분야 양쪽 모두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JP모건은 올해 들어 코인베이스(Coinbase)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며 디지털 자산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과거 암호화폐에 부정적이었던 제이미 다이먼 CEO 역시 지난 8월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기조를 바꿨다. 미 의회에서 미국인 9000만명이 가입한 대표적인 퇴직연금 계좌 ‘401(k)’에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을 비롯해 사모펀드 등 대체자산을 포함시키는 것을 허용하는 법안이 정식으로 발의됐다.미국 공화당 소속 트로이 다우닝 하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월 서명한 행정명령(14330호)를 법률로 성문화하는 내용의 ‘은퇴 투자 선택법(Retirement Investment Choice Act)’을 대표 발의안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제출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