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암호화폐 대란
								
이미지 확대보기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에서 위험 회피 현상이 발생, 파생상품 대거 청산이 이뤄지면서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등에서 롱포지션 청산 폭탄이 나타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레버리지 붕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뉴욕증시 주요 일정 및 연설
<11월 3일> 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PMI/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연설
<11월 4일>수출 및 무역수지 9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 구인 건수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연설 기업 실적 : AMD
<11월6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생산성 및 단위 노동 비용 도매재고 마이클 바 연준 이사 연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11월 7일> 비농업 부문 고용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기대 인플레이션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연설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 연설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다시 시장 거품 경고를 던졌다. 그는 인공지능 투자 열풍 속에서 현재 금융시장이 과열 국면에 진입했으며, 때로는 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마이클 버리는 2023년 4월 이후 약 2년 만에 소셜미디어 X에 복귀해 새로운 경고를 게시했다. 그는 영화 ‘빅쇼트’에서 자신을 연기한 배우 크리스찬 베일의 장면을 공유하며 “때로는 거품이 보이며, 때로는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때로는 승리하는 유일한 방법이 참여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발언은 1983년 영화 ‘워게임’의 대사에서 가져온 것으로, 버리가 현재 시장 과열과 투기심리를 우려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그는 AI 열풍이 주도하는 기술주 상승세가 투자자들을 거품 리스크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엔비디아(Nvidia)는 2023년 초 이후 주가가 1,200% 이상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5조 달러에 도달했고, S&P500과 나스닥1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마이클 버리는 자신의 X 프로필 이름을 ‘카산드라 언체인드(Cassandra Unchained)’로 변경하며 예언이 무시되는 신화 속 인물을 자신에 비유했다. 또한 배경 이미지를 17세기 ‘튤립 버블 조롱 풍자화’로 바꾸며, 시장이 역사적 투기 사례와 비슷한 상태라는 점을 은유적으로 드러냈다.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 바이낸스 코인 솔라나 등이 급락하고 있다. 파생상품이 대거 청산됐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1억3000만달러의 롱(매수) 포지션이 청산됐다. 기관투자자들도 암호화폐 시장에서 자금을 빼고 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약 7억9900만 달러의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그 쇼크로 암호화폐는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경계심을 유지하는 가운데,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이며 미국 경제 둔화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 사이에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 발언과 이번 주 발표 예정인 미국 고용지표를 앞두고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베센트 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미 연준의 높은 금리가 경제 특히 주택 시장을 중심으로 일부 시장에 경기침체 압박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높은 차입 비용이 레버리지 가계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발언 직후 암호화폐 시장은 완화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으나 경기 둔화가 발단이 된 인하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견조하게 유지되며 위험 선호가 낮은 분위기가 나타났고,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 재개와 11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방어적 포지션을 선호하고 있다. 시장은 실업률이 최근 수준을 유지하면서 고용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해당 지표가 연준의 금리 기조와 경기 연착륙 신뢰도 확인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온체인 데이터에서도 단기 약세 조짐이 확인됐다.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단기 보유자 평균 매입가인 약 11만 3,000달러를 3주째 회복하지 못하며 수요 약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글래스노드 분석가들은 해당 가격대가 과거 사이클에서도 조정국면의 핵심 기준 역할을 했다고 밝혔으며, 현재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와 경제 둔화 리스크가 충돌하는 국면으로 평가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