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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지열에너지 보급 확대…냉난방 비용 절감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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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지열에너지 보급 확대…냉난방 비용 절감 ‘효과 기대’

목감아트하우스 내부시설(1층 열린우리들공간). 사진=시흥시이미지 확대보기
목감아트하우스 내부시설(1층 열린우리들공간). 사진=시흥시
시흥시가 지중 열원을 활용한 친환경 고효율 냉난방 방식인 ‘지열 시스템’ 보급을 확대하며 에너지 비용 절감과 탄소중립 실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5일 공공·민간 부문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연중 상시 접수를 통해 시민과 기업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열 시스템은 연중 일정한 지중 온도를 활용해 냉난방 및 급탕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기 및 가스 사용량 절감, 탄소배출 저감, 안전성 향상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지열에너지 도입에 대한 지역 내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시는 2025년 총 13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공공 및 민간 시설에 지열 시스템 설치를 지원했으며, 2026년에는 약 34억원 규모로 사업을 대폭 확대해 더 많은 시민과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실제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목감아트하우스는 83kW 규모의 지열 시스템을 도입해 1~2층 냉난방 에너지원 일부를 기존 전력에서 지열로 대체했다. 에너지 효율 분석 결과, 시스템 가동 시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과 운영비가 약 48%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약 7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지열 시스템은 전기식 냉난방 대비 높은 효율로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지중 배관은 내구성이 높아 유지관리 비용도 적게 드는 것으로 평가된다. 설치 후에는 시공업체가 5년간 무상 하자보수를 제공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지열 설치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비용 절감과 탄소중립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열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시흥시청 누리집 ‘고시·공고’ 게시판 또는 시흥시청 기후에너지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관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099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