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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잉, 폴란드에 아파치 헬기 96대 수출…47억달러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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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잉, 폴란드에 아파치 헬기 96대 수출…47억달러 규모

로이터 “미국 외 국가로 수출된 아파치 물량 중 사상 최대 규모”
지난 2024년 8월 14일(현지시각)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열린 미 육군 제1기갑사단 제1여단 전투팀의 실사격 훈련 중 AH-64 아파치 공격헬기가 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24년 8월 14일(현지시각)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열린 미 육군 제1기갑사단 제1여단 전투팀의 실사격 훈련 중 AH-64 아파치 공격헬기가 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항공·방산업체 보잉이 폴란드를 포함한 해외 고객에게 ‘AH-64E 아파치’ 공격헬기를 공급하는 47억 달러(약 6조909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미국 육군과 체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미국 정부의 해외 군사판매(FMS) 프로그램 일환으로 보잉은 폴란드군에 아파치 헬기 96대를 납품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 외 국가로 수출된 아파치 물량 중 사상 최대 규모다.

보잉에 따르면 납품은 오는 2028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현재 폴란드 국방부는 미 육군으로부터 8대를 임차해 운용 중이다. 폴란드군 조종사와 정비병도 이미 교육을 받고 있다.

보잉은 “현재 전 세계에서 1300대 이상의 아파치 헬기가 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국 국방부가 보잉에 발주한 총 70억 달러(약 10조2900억 원) 규모의 두 건 계약 중 하나로 나머지 24억 달러(약 3조5280억 원)는 미 공군용 항공기 생산과 관련된 내용이다.

보잉은 최근 호주 육군, 인도 육군, 모로코 공군에도 아파치 헬기를 공급했다. 폴란드에 대한 대규모 수출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과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보여주는 사례로도 평가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