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벌어진 주방위군 병사 피격 사건의 용의자가 미 중앙정보국(CIA)이 운영하던 아프가니스탄 내 특수 테러대응부대 소속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 비영리단체 아프간이백이 밝혔다.
이 단체는 아프간 주둔 미군과 함께 복무한 미 참전용사들이 주축이 돼 구성됐다.
27일 미국 공영방송 NPR에 따르면 용의자인 라흐마눌라 라칸왈(29)은 과거 아프가니스탄 국가안보국(NDS) 산하의 특수부대 NDS‑03에서 복무했으며 이 부대는 CIA의 직접적 작전 지휘와 군사·정보 지원을 받은 조직이라고 아프간이백은 밝혔다. 이들은 미국 정부를 대신해 탈레반을 상대로 전투 임무를 수행했다고 아프간이백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존 래트클리프 CIA 국장은 “이번 공격의 용의자는 CIA를 포함한 미국 정부와의 과거 협력 경력을 이유로 2021년 미국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라칸왈은 2021년 8월 카불 함락 이후 미군 수송기를 통해 미국으로 긴급 대피됐으며 당시 ‘인도적 사유’로 입국했다. 이후 망명을 신청해 올해 4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망명 지위를 부여받았지만 아직 영주권은 승인되지 않았다.
카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해당 인물이 아프간에서 미국 및 동맹군과 어떤 관계를 맺었는지가 이번 수사의 핵심”이라며 “해외 및 미국 내 관련 인물에 대한 조사도 병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라칸왈의 입국 절차에 대한 심사가 미흡했다고 지적하며 “형식적 검증조차 없었던 것이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아프간이백은 “라칸왈은 당시 특별이민비자(SIV) 신청 절차와 망명 신청을 병행하고 있었으며 이들 절차에는 CIA를 포함한 정부 기관의 철저한 심사가 포함돼 있다”고 반박했다.
아프간이백의 설립자인 해군 참전용사 숀 반다이버는 NPR과 인터뷰에서 “심사 실패 여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며 “만약 시스템상의 문제가 있었다면 개선돼야 하겠지만 이를 아프간 공동체 전체로 일반화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이번 사건은 미국 전역에서 기여해온 아프간 공동체를 대표하지 않으며 아프간 출신 이민자들은 미국 이민 집단 중에서도 가장 철저한 신원 심사를 거친 집단”이라고 강조했다.
연방검찰은 라칸왈에게 무장 상태의 살인미수 및 폭력 범죄 중 총기 소지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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