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냉각 장치 고장으로 거래 수 시간째 중단…거래 재개 순간 ‘급변동’ 우려 확산
이미지 확대보기2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CME 그룹은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의 냉각 장치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현재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 장애로 원유, 금, 팜유 등 주요 원자재 거래가 중단됐고, 거래 재개 시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장애는 미국 금융시장이 전날 ‘추수감사절’ 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이날 아시아와 유럽 시간대의 선물 거래가 미국 증시와 기타 자산 가격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미국 시장은 이날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단축 거래로 재개될 예정이다.
실제 이날 유럽시장이 개장한 뒤 일부 종목에서는 변동성 확대 조짐이 포착됐다. 미국 국채 금리는 전체 만기 구간에서 2~3bp(0.02~0.03%포인트) 상승했지만, 매수·매도 호가 간 스프레드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벌어져 거래는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ME 그룹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뉴욕상품거래소(COMEX)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필립 노바의 프리얀카 사치데바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이번 거래 중단이 특히 불안한 시점에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날이 11월 마지막 거래일로, 선물·옵션 계약의 청산이나 롤오버(차월 이월)가 집중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사치데바 애널리스트는 “거래가 재개되면 포지션을 청산하거나 롤오버 하려는 주문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급격한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고, 참가자들이 위험 노출을 정상화하려다 단기적이고 비이성적인 가격 급변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삭소 싱가포르의 차루 차나나 최고 투자전략가는 “이미 유동성이 얇은 상황에서 짧은 거래 중단만으로도 미 국채, 외환, 원자재 시장의 가격 기능이 왜곡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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