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소비자들이 치솟는 차량 가격에 지쳐가면서 새 차 대신 중고차와 소형차를 선택하거나 할부 기간을 늘리는 등 소비 패턴을 바꾸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새 차 평균 가격이 5만 달러(약 7345만 원)에 근접함에 따라 미국의 자동차 수요가 점차 식고 있다는 분석이다.
◇ “예전엔 재고도 없었지만…”…소비자들 발길 줄고 재고 쌓여
WSJ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의 한 자동차 딜러는 “이제 소비자들이 ‘이걸 어떻게 감당하냐’는 표정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들어 고객들이 쉐보레 트랙스를 비롯한 저렴한 소형차 쪽으로 몰리고 있다”면서 “과거 학교에 다닐 때 빌린 학자금 대출을 상환하는 월급쟁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 자동차 분석가는 “다른 생활비 부담이 커진 지금 자동차는 더 이상 우선순위가 아니다”며 소비 심리 변화를 설명했다.
◇ “월 700달러 할부도 부담”…판매 보조·정비 시장으로 무게 이동
WSJ에 따르면 출고 대기를 견디며 가격 인상된 차량을 사려던 소비자 대신 중고차를 찾거나 차량을 고쳐 오래 타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일부 딜러들은 신차 판매가 줄자 정비 서비스에 집중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욕주의 한 딜러는 “이미 비싼 차를 산 사람들은 다 샀고 남은 고객들은 월 할부금 700달러(약 102만원)도 부담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전엔 할인 조건만 제시해도 계약이 성사됐지만 최근에는 “당신에게 어떤 혜택을 줘야 계약하겠느냐”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했다.
◇ 전기차 보조금 종료도 가격 부담 부채질
트럭·SUV 중심의 고급차 수요는 여전히 유지됐지만 전반적인 시장은 상위 20% 고소득층 위주로 쏠리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는 WSJ는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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