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인공지능(AI) 칩 'H200'의 중국 수출 규제가 풀린다 하더라도 중국이 받아들일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3일(현지시각) 젠슨 황 CEO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후 미 의회 의사당에서 기자단과 만나 이와 같이 말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수출 규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출 규제를 관할하는 상원 은행위원회의 비공개 회의에 참석한 황 CEO는 중국이 H200 구매를 허용할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모르겠다. 전혀 감이 안 온다”고 답했다.
이어서 “중국에 판매하는 칩의 성능을 낮출 수는 없다. 중국 측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H200의 중국 수출 허가 여부를 검토 중이다. 만약 H200의 중국 수출 규제가 풀리게 된다면 엔비디아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는 그동안 꾸준히 트럼프 행정부에 H200의 수출 규제 완화를 요구해 왔다. 황 CEO는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의 대중 규제는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만 이득을 보는 일이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는 H200보다 성능이 낮은 ‘H20’의 중국 수출 승인을 얻었지만, 중국 측 자국 내 기업에 H20를 구매하지 말고 중국 프로세서를 사용하도록 지시한 상태다.
한편, 엔비디아는 최첨단 AI 반도체 블랙웰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의 중국 수출 허가를 미국에 요청한 상태지만, 지난 10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회담에서는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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