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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현대오토에버, 증권가 호평에 장중 '상한가'…시가총액 8조원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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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현대오토에버, 증권가 호평에 장중 '상한가'…시가총액 8조원 근접


[사진] 현대오토에버 '이노엑스 스튜디오(InnoX Studio)'의 내부 전경. 기업 고객들은 현대오토에버가 제공하는 ▲차량SW ▲ERP 설루션 ▲보안 설루션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사진=현대오토에버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현대오토에버 '이노엑스 스튜디오(InnoX Studio)'의 내부 전경. 기업 고객들은 현대오토에버가 제공하는 ▲차량SW ▲ERP 설루션 ▲보안 설루션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사진=현대오토에버

현대오토에버가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주가 급등과 함께 시가총액도 조 단위로 불어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40분 현재 현대오토에버는 전 거래일 대비 29.89%(6만6500원) 오른 2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가격 상한선에 도달한 뒤 상한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장중 최저가는 24만5000원, 최고가는 28만9000원으로 당일 변동폭만 4만4000원에 달했다.

현재가 기준 시가총액은 7조9255억원으로, 전일 대비 하루 만에 1조8237억원이 증가했다.
월별 시가총액 추이를 보면 올해 3월 3조3000억원 수준까지 내려갔던 시가총액은 10월 5조6000억원, 11월 5조5000억원을 거쳐 이날 7조9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며 중기적인 리레이팅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현대오토에버 월별 시가총액 동향.  그래프=정준범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오토에버 월별 시가총액 동향. 그래프=정준범 기자

증권가에서는 최근 주가 급등 배경으로 현대차그룹의 데이터센터(DC) 투자 확대와 로보틱스, 자율주행 관련 기대감을 동시에 반영한 결과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현대오토에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하면서도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중장기 기업가치 우상향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목표주가를 넘어섰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월 말 젠슨 황, 정의선, 이재용 회동 이후 그룹의 데이터센터 투자 수혜와 로보틱스 사업 기대감이 주가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며 “2026년 상반기 로봇, 하반기 자율주행 관련 모멘텀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현대차그룹의 엔비디아 GPU 구매, 보스턴다이나믹스 로보틱스 사업 본격화,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고도화 과정에서 현대오토에버의 역할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기업 정보시스템 구축(SI)과 IT 아웃소싱(ITO), 차량 SW 플랫폼과 내비게이션 SW 등을 포함한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는 IT서비스 기업이다.

현대차그룹의 전산과 차량 SW 전반을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로, 기존 IT서비스 기반의 안정성과 미래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성장성이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이에 더해 해외 로봇산업 관련 정책 기대도 주가에 불을 붙였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로봇산업 육성과 관련한 행정명령 발령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로보틱스 사업을 보유한 현대차그룹 전반으로 투자 심리가 확산됐다.

같은 시각 모기업 현대차와 현대글로비스 등 주요 계열사 주가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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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