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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SK하이닉스, HBM4 앞세워 올해도 시장리더십 지속 자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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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SK하이닉스, HBM4 앞세워 올해도 시장리더십 지속 자신(종합)

HBM4, 엔비디아와의 협의대로 순조롭게 진행 중
D램부터 낸드까지 재고 바닥 수준…생산능력 확대 속도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글로벌이코노믹
2025년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쓴 SK하이닉스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앞세워 시장 리더십을 지속해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도 시장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SK하이닉스는 매출액대비 30% 중반의 투자 수준을 유지하면서 시장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29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SK하이닉스는 “HBM3E부터 고객사와 협력해 시장을 개척한 선두주자”라며 “단순 기술을 넢어 고객사와의 신뢰와 양산 경험은 단기간에 넘을 수 없는 경쟁력”이라고 자부했다.

HBM4에 대해선 기존 세대처럼 앞도적인 시장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HBM4는 고객사(엔비디아로 추정되는) 일정에 맞춰 준비중”이라며 “생산 극대화중임에도 고객 수요 100% 충족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전날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의 새로운 AI칩인 베라루빈에 사용될 HBM4 물량의 3분의 2를 확보했다는 보도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SK하이닉스는 올해 AI열풍으로 인한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은 심화될 것이라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장기공급계약(LTA)이 과거에는 다소 느슨하고 유동적이었지만 최근에는 단순한 구매의향이 아니라 다년간 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요구의 배경인 재고 감소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D램을 비롯해 낸드 등 거의 전분야에서 재고가 감소했다”면서 “생산과 동시에 판매되면서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재고는 점점 더 낮은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이에 대응해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다만 청주의 M15X팹(Fab)을 비롯해 다양한 곳에서 생산확대를 추진중이지만 공간이 한정적인 만큼 생산물량이 빠르게 늘어나기는 힘들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전년대비 상당수준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면서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매출도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매출액대비 30% 중반의 투자 수준은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대응해 미국에 신규공장을 건설할지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는 양국 정부 협의를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