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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I스터디랩, 여주에 문 열다…VR·AR·로봇 결합 ‘실감형 교육 허브’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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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I스터디랩, 여주에 문 열다…VR·AR·로봇 결합 ‘실감형 교육 허브’ 본격 가동

지난 23일 여주시와 SK하이닉스 관계자들이 '행복 AI스터디랩' 개소식에 참석해 개소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여주시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3일 여주시와 SK하이닉스 관계자들이 '행복 AI스터디랩' 개소식에 참석해 개소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여주시
여주시(시장 이충우)는 지난 23일 여주시청소년수련관 강당에서 SK하이닉스 행복 AI스터디랩 개소식을 열고, 지역 미래인재 육성 기반 구축의 ‘실행 단계’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은 여주시, 여주시의회, SK하이닉스, 하트-하트재단,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 관내 초·중·고 교장·교감, 진로·정보화·진로·정보화 담당 교사, 지역 유관기관 단체장 등 110여 명이 참석해 AI 교육 생태계 출범을 공식화했다.

행복 AI스터디랩은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아동·청소년이 창의적 미래 기술을 이론부터 실습까지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조성된 IT 전문 교육 공간이다.

이번 사업은 SK하이닉스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 과정에서 여주시와 체결한 상생협약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여주시청소년수련관 2층 미디어실(미디어실)에 설치됐다.
특히 여주 스터디랩은 타 지자체 모델과 달리 최첨단 실감형 장비와 대화형 AI 기반 진로 콘텐츠를 결합한 ‘체류형 교육 허브’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주요 도입 시설로는 △VR 보행·러닝 플랫폼 버툭스 옴니(Virtuix Omni) △AR 운동 인터랙션 플랫폼 디딤(Didim) △AI 코딩로봇 △대화형 직업탐험형 AI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자율주행, 로봇 자동화, 제로에너지 기술, 바이오·AI 융합 진로 등 다양한 미래 기술과 직업 영역을 간접 체험이 아닌 ‘상시 학습 프로그램’으로 소화하게 된다.

또한 스터디랩 내부에는 AI 클래스룸과 창작실을 동시에 구축해 '이론 학습→코딩 실습→프로토타이핑 제작→진로 시뮬레이션'까지 연결되는 통합 커리큘럼이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단발성 체험 중심이 아닌, 교육의 연속성과 몰입을 높이는 ‘실감형 클래스 운영’에 방점을 두고 지원체계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송준호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부시장은 기업·지역·미래세대의 협업 모델을 강조하며 “행복 AI스터디랩은 기업과 지역, 그리고 미래세대가 함께 만들어가는 상생 협력의 결실이자, 여주의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밝혔다.

여주시의회 관계자도 “AI 교육 인프라가 지역 청소년의 진로 선택 폭을 넓히고, 향후 지역 기업과의 기술 협업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열었다”며 지역 성장전략과 연계된 공공 교육 플랫폼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스터디랩 개소를 시작으로 시는 미래 기술 교육을 지역 상권, 고용, 기업 협업 생태계로 연계하는 ‘경기 동북부 미래교육 벨트 확장’ 전략에 지속 참여하고, 스마트시티·반도체·바이오·에너지 전환 정책과의 접점을 넓히며 상위 계획 반영에도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이지은 문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h69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