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5.63달러로 빅맥보다 비싸...돼지어깨·심장 등 저등급 부위 사용 주장
맥도날드 "100% 돼지고기, 내장 불사용" 강력 반박...시카고 연방법원 공방
맥도날드 "100% 돼지고기, 내장 불사용" 강력 반박...시카고 연방법원 공방
이미지 확대보기CBS 시카고는 지난 4일(현지시각) 시카고에 본사를 둔 맥도날드를 상대로 소비자 기만 혐의 소송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이름과 달리 갈비고기 없다...소비자 기만 논란
원고 4명은 지난달 23일 시카고 연방지방법원에 45페이지 분량 소장을 제출했다.
소장에 따르면 맥립은 이름과 독특한 모양에도 돼지갈비 고기가 전혀 들어있지 않다. 고기 패티는 갈비 모양으로 의도적으로 성형됐지만, 실제로는 돼지어깨, 심장, 곱창, 데운 위 같은 저등급 돼지고기 부위를 갈아 재구성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원고들은 "'맥립'이라는 이름은 의도적인 속임수"라며 "합리적인 소비자들은 '립(갈비)'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제품에 실제 돼지갈비 고기가 어느 정도 포함됐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실제 돼지갈비 부위인 스페어립과 베이비백립은 시장에서 프리미엄 가격을 받는 고급 부위다.
가격 면에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지난달 맥립은 전국 평균 5.63달러(약 8150원)에 판매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7.89달러(약 1만 1400원)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빅맥 평균 가격 5.29달러(약 7600원)보다 비쌌다. 원고들은 "맥립은 100% 쇠고기 패티로 만든 버거보다 비싼 맥도날드 단품 메뉴 가운데 하나"라며 "갈비고기가 들어있다고 믿어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한정 판매 전략이 혼란 키웠다
맥립은 1981년 캔자스시티에서 처음 선보였다. 치킨 맥너겟을 개발한 르네 아렌드 당시 맥도날드 수석 셰프가 고안했다. 하지만 판매 부진으로 1985년 메뉴에서 사라졌다가 이후 한정 기간에만 판매하는 전략으로 돌아섰다.
원고들은 이런 한정 판매 전략이 문제를 더 키웠다고 지적했다. 소장은 "맥도날드는 맥립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하며 희소성을 활용해 매장 매출을 촉진했다"며 "산발적인 재출시는 소비자들이 실제 재료를 꼼꼼히 따져보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강력 반박..."허위 주장"
맥도날드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맥도날드 USA는 성명을 통해 "이 소송은 사실을 왜곡했고 많은 주장이 부정확하다"며 "식품 품질과 안전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맥립 샌드위치는 미국 전역 농가와 공급업체로부터 받은 100% 돼지고기로 만들었다"며 "우리는 항상 재료를 투명하게 공개해 손님들이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고들이 주장한 돼지 심장, 곱창, 데운 위는 맥립 패티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회사는 "이런 성분은 모든 돼지고기 제품에 허용되지 않으며, 맥립은 100% 양념한 뼈 없는 돼지고기를 기본으로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원고들은 사기성 누락, 허위 진술, 과실성 허위 진술 등 16개 혐의를 제기했다. 법원에 "맥도날드가 맥립과 관련해 더는 기만 명명과 마케팅, 광고 관행을 중단하도록 명령하고 원고들에게 손해배상을 판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원고들은 최근 4년간 맥립을 구매한 전국 소비자를 대표해 집단소송 지위를 신청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소송이 제품명과 실제 재료 사이 괴리를 둘러싼 소비자 보호 논란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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