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빅테크 실적 발표 =MS 테슬라, 메타 1월28일, 애플 1월29일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연준 FOMC 금리인하 전면 수정... 뉴욕증시 비트코인 "이란 사태 충격"
◇뉴욕증시 주요 일정 및 연설
1월 26일= 내구재 수주/1월 27일/주간 ADP 고용 증감/스탠더드앤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1일차
1월 28일= FOMC 회의 2일차·기준금리 결정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기자회견 기업 실적 :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메타
1월 30일= 생산자물가지수(PPI)발표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연설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기업 실적 :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엑슨모빌, 쉐브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군사작전 가능성을 재차 거론한 상황에서 미 해군 항모 전단이 곧 이란 앞바다에 도착한다는 보도가 나왔다.트럼프 대통령은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을 향해 "거대한 함대"가 이동하고 있다며 자신이 이란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기업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가 곧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로이터통신은 이날 미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남중국해 배치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과 구축함 수척, 전투기 등이 지난주 중동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 당국자는 중동 지역에 추가적인 방공체계 배치도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 사태가 발생하자 군사 개입 가능성을 반복해서 언급해 왔다. 그러나 지난 14일 "시위대 사살이 중단됐다"며 계획을 보류한 뒤 그린란드 문제로 시선을 돌렸다.로이터통신은 이러한 중동 미군 병력 증강이 "전적으로 방어적 성격일 수 있다"면서도 군사작전을 위한 사전 작업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이란 공습을 앞두고 명확한 공격 의도를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지역 일대에 대규모 병력 증강을 단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한 CNBC 인터뷰에서 지난해 6월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습을 언급하며 핵개발 재개 시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핵을 가질 수 없다"며 "만약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똑같은 일이 다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주 이란에 군사 행동 가능성을 경고한 뒤 이란이 시위대 살해를 멈췄다면서 "더 이상의 조치가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지명 여부, 빅테크의 실적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그린란드 병합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세 갈등, 그에 이은 이른바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 트레이드'가 지배한 한 주였다. 미국과 EU가 서로 관세 위협을 주고받고 해소되는 과정에서 주가지수도 큰 폭으로 출렁거렸다.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모두 약보합으로 마무리했다. 주중 낙폭은 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5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18%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문제를 두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협의의 틀을 마련하면서 그린란드 관련 갈등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이번 주에는 FOMC 회의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주요 이벤트 중 하나다.
엄밀히 말해 1월 FOMC 회의는 시장의 주목도가 평소보다 낮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97%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분기 경제전망요약(SEP)이나 점도표도 나오지 않아 추가로 시장이 챙겨야 할 재료도 없다.
파월의 기자회견에서 미국 법무부가 개시한 수사에 대해 질문은 나올 수 있지만 파월이 현장에서 강한 어조로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할 가능성은 작다. 미국 법무부의 수사 개시 후 여론이 악화하자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단순한 자료요청 정도"라며 긴장을 낮추려 했던 만큼 파월도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FOMC 회의보단 이번 주 결정 날 수도 있는 차기 연준 의장에 세간의 이목이 더 쏠려 있다.
현재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최종 후보 3인으로 남은 가운데 예측시장에선 지난주 말 리더가 처음으로 지명 확률 1위에 올랐다.
리더가 시장 예상대로 차기 연준의 키를 쥐면 증시에선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월러나 워시는 연준에 몸담았던 인물인 만큼 통화정책 성향은 어느 정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리더는 불과 이달 초까지만 해도 유의미한 후보군에서 배제됐던 만큼 시장의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 트럼프가 지명했으니 비둘기파적 기조를 가질 것이라는 추측은 있으나 고용이나 물가, 혹은 경제 성장률 등에서 어느 부분에 가장 초점을 두는지도 불분명하다.
게다가 리더는 연준의 전면적 개편 구상으로 트럼프의 관심을 끌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연준의 조직 구조를 크게 뒤흔들면 그 자체로 시장엔 불확실성이다. 조직 개편이 어떤 강도로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채권시장은 리더에 우호적이지만 증시는 리더의 등판을 반기지 못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미국 빅테크들의 실적도 시장이 민감하게 보는 재료다.
이번 주에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 중 4곳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테슬라, 메타, 애플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잇달아 발표된다. MS와 테슬라, 메타는 28일, 애플은 29일에 실적을 공개한다.
이번 실적에선 인공지능(AI) 인프라 설비투자에도 불구하고 빅테크들이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지가 관건이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막대한 자금을 AI 설비투자에 지출하고 있는데 그만큼 수익성이 따라줄지 의심하는 시선도 상당하다.
증시는 하이퍼스케일러들에 대해 다소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MS와 메타의 주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각각 16%와 17% 이상 하락한 상태다. 애플도 14%, 테슬라는 약 10% 넘게 내려왔다.
MS와 메타, 테슬라는 AI 설비투자가 기존 사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애플은 AI 시대에 뒤처질 수 있다는 경계감이 주가 하락의 주된 배경이다. 4분기 실적은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킬 기회일 수도 있다.
마호니자산운용의 켄 마호니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의 기대치는 낮기 때문에 다소 부진한 상태인 몇몇 빅테크들은 실적 발표로 오히려 주가가 꽤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MS와 애플은 과도하게 주가가 내려온 것 같다"며 "다만 더 큰 베팅을 하려면 추가 하락을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지난 이틀간 증시를 이끈 '타코(TACO) 트레이드' 후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지면서 업종별로 투자 심리가 엇갈렸다.
인텔의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으로 반도체주가 주저앉은 가운데 빅테크는 저가 매수로 강세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5.30포인트(0.58%) 떨어진 49,098.7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26포인트(0.03%) 상승한 6,915.61, 나스닥종합지수는 65.22포인트(0.28%) 오른 23,501.24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3대 주가지수는 모두 하락 출발했다. 미군 군함이 이란을 향해 가고 있다는 소식은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오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미군 대형 함대가 이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우리는 그들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그간 이란의 반정부 시위에서 사망자가 나오면 군사 개입하겠다고 여러 차례 경고한 바 있다. 이번 함대 파견은 군사 개입이 임박했다는 신호를 줬다.
하지만 개장 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대 주가지수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전통 산업주와 우량주 위주의 다우 지수는 줄곧 하락세를 유지한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상승 전환했다.
기술주 사이에서도 투심이 엇갈렸다는 게 눈에 띈다.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빅테크는 탄력을 받은 반면 연일 증시를 달궜던 반도체 관련주는 1% 넘게 떨어졌다.
반도체주 투심을 누른 것은 인텔의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이었다.
인텔은 1분기 매출을 117억달러에서 127억달러 사이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평균 예상치 125억1천만달러에 못 미치는 수치였다.
실망감에 쏟아진 매물로 인텔 주가는 하루 만에 17% 폭락했다. 미국 정부가 지분 10%를 취득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주가가 두 배 이상이 됐던 만큼 차익실현 매물까지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인텔 주가가 폭락하면서 여타 반도체주도 흔들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1% 떨어졌다. 브로드컴과 ASML, 퀄컴, Arm 등은 1~2% 하락했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포지션을 짧게 유지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앞서 그린란드 문제를 둘러싼 트럼프의 관세 위협과 철회 속에서 나타난 '타코 트레이드'는 이틀 만에 증발했다.
펜뮤츄얼자산운용의 스콧 엘리스 기업 신용 담당 전무 이사는 "이번 주 투자자들은 '타코 트레이드'라는 용어를 환영했다"며 "트럼프와 현 행정부가 협상 타결을 위해 일부 수위를 낮추는 추세라면 투자자들은 앞으로 이 용어에 주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1.38% 하락했다. 나머지 업종 중 1% 이상 변동한 업종은 없었다. 의료건강과 산업, 유틸리티도 하락했다.
빅테크로 투자금이 몰리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3.28%, 아마존은 2.06%, 메타는 1.72%, 엔비디아는 1.53%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AI 시장 지배력이 위협받으면서 4개월 연속 하락세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가 1월 들어 개선됐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56.4로 집계됐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 54.0과 시장 예상치 54.0을 모두 웃돌았다.
올해 1월 미국의 서비스업과 제조업 경기는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1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2.5로 전달 대비 보합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53.0)를 하회했다.
제조업 PMI는 51.9로 전달(51.8)보다 0.1포인트 오르며 2개월새 최고였다. 그러나 역시 전망치(52.1)에는 미치지 못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월 금리동결 확률을 97.2%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45포인트(2.88%) 오른 16.09를 가리켰다.
트럼프 반도체 관세 추가 확대 뉴욕증시 비트코인 "엔비디아 테슬라 충격"
美 “가까운 시일내 반도체 수입에 더 광범위한 관세 부과할수도”
뉴욕증시 1월 15일 일정 = 수출가격 및 수입 가격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마이클 바 연준 이사 연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 기업 실적 발표 :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블랙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칩 ‘H200’ 등 미국으로 수입됐다가 다른 나라로 재수출되는 반도체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엔비디아의 H200을 가리켜 “그것은 최고 사양은 아니지만 아주 좋은 수준의 칩이다. 중국은 그것을 원하고 있고 다른 사람들도 그것을 원한다”며 “우리는 그 칩 판매액의 25%를 벌게 될 것이다. 아주 훌륭한 거래”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H200의 대(對)중국 수출을 허용한다면서 판매액의 25%가 미국에 지급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미국 상무부도 전날 H200의 중국 수출을 위한 규칙 개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수입된 특정 반도체가 미국의 기술 공급망 구축이나 반도체 파생 상품의 국내 제조 역량 강화에 기여하지 않을 경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포고문에 명시했다.
엔비디아의 AI칩은 사실상 전량이 대만 TSMC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실어오기 때문에 ‘수입 후 재수출’ 절차를 밟는다. 백악관은 25% 관세 부과 대상에 엔비디아의 H200과 AMD의 MI325X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무역확장법 232조는 어떤 품목과 파생 제품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해칠 위험이 있는 규모나 조건으로 수입될 경우 대통령이 그 수입을 조정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권한을 부여한다”며 “여기에는 외국 무역 대상국들과의 협상과 함께 관세를 포함한 수입 조정 조치가 포함될 수 있다”고 포고문에서 밝혔다.
방미 통상본부장 “진상 파악 중”
미국을 방문 중인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유니온역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유니온역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미국을 방문 중인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포고문이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이날로 예정됐던 귀국 일정을 미뤘다.
여 본부장은 “새롭게 반도체와 핵심광물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발표됐는데 하루 더 (워싱턴에) 묵으면서 좀 진상 파악을 하려 한다”며 “면밀하게 (관련 포고문 및 행정명령을) 지켜보고 있다. (산업부) 본부와 업계가 협업하면서 (한국 기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H200’ 대중 수출 허용에도…中, 수입 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25% 관세를 조건부로 H200의 대중 수출을 허용했지만, 정작 중국 당국은 H200 수입에 제동을 거는 분위기다.
중국 세관 당국은 최근 세관 요원들에게 ‘H200’ 칩의 중국 반입을 허용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자국 반도체 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외국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도 해석된다. 또한 오는 4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을 앞두고 협상 카드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중국 기술기업은 지난달 기준 개당 2만7000달러(약 4000만 원)에 달하는 H200 칩 200만 개 이상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가 이뤄지면 H200 칩 판매액의 25%를 받기로 한 미국 정부의 몫은 135억달러(약 20조 원)에 달하는 셈이다.
트럼프 반도체 관세폭탄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은행의 일부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며 실망감을 줬고 미국이 이란에 군사 개입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투매를 촉발했다.
다만 장 막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공습하지 않을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유가는 하락 전환했고 주가지수도 낙폭을 빠르게 줄였다.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원본프리뷰
1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36포인트(0.09%) 내린 49,149.6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7.14포인트(0.53%) 밀린 6,926.60, 나스닥종합지수는 238.12포인트(1.00%) 내려앉은 23,471.75에 장을 마쳤다.
전반적으로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증시를 움직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장 초반 주요 주가지수는 개장 후 빠르게 낙폭을 확대했다. 미군의 이란 공습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외신에서 이어졌기 때문이다.
유럽 정부 측에선 이란 정국에 미국이 군사 개입할 가능성이 크다며 24시간 내로 개입이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적 행동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란의 반정부 시위에서 민간인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은 미군의 군사 개입 가능성에 힘을 더했다. 미국 CBS는 소식통을 인용, 이란 시위 관련 사망자가 1만2천명에서 2만명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같은 긴장된 분위기에 나스닥 지수는 장 중 1.7%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다만 오후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언론에 "이란에서 살인이 중단됐다는 말을 들었다"며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여전히 높지만 현재로서는 대규모 처형 계획이 없는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면서 긴장감이 누그러졌다. 국제 유가는 2.5% 하락으로 돌아섰고 주가지수도 빠르게 낙폭을 좁혔다.
한편으론 은행들의 부진한 실적이 투자 심리를 짓누르기도 했다.
웰스파고는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이날 4.61% 떨어졌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으나 충분히 강력하진 못했다는 인식과 함께 트럼프의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 제안이 실적을 악화시킬 것이란 전망으로 각각 3.34%와 3.78% 밀렸다.
은행은 미국 기업들의 분기 실적 보고를 개시하는 업종이다. 그런 만큼 은행 실적은 미국 기업의 분기 실적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은행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기업 전반에 대한 기대감도 약해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와 기술이 1% 이상 떨어졌다. 에너지는 2% 이상 올랐고 필수소비재와 부동산도 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모두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1.44% 내렸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메타는 2%대 하락률이었다. 브로드컴은 4.15% 떨어졌다.
반면 엑손모빌과 셰브런 등 에너지 기업은 강세를 이어갔다. 이란 긴장 고조로 유가가 오르면서 반사이익이 기대됐다.
미국 소비를 가늠하는 소매판매 11월치는 예상치를 웃돌며 큰 폭으로 개선됐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작년 11월 미국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7천359억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0.6% 증가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 0.4% 증가를 웃돌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3% 늘었다.
미국 도매 물가를 파악하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망치에 부합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달 대비 0.2% 상승했다. 예상치와 같았다.
10월은 전월 대비 0.1% 올랐다. 9월은 기존 0.3% 상승에서 0.6% 상승으로 수정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월 금리동결 확률을 95.0%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77포인트(4.82%) 오른 16.75를 가리켰다.
코스피가 15일 열흘 연속 상승하며 4,800대 문턱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74.45포인트(1.58%) 오른 4,797.5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82포인트(0.27%) 내린 4,710.28로 출발한 뒤 장 초반 등락하다가 상승세로 돌아서며 장중 고가에 마감했다.
이로써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가(4,723.10)를 재차 경신했다. 꿈의 지수인 '오천피'(코스피 5,000)까지는 불과 약 202포인트 남았다.
코스피가 10거래일 이상 연속 상승한 것은 지난해 9월 2∼16일(총 11거래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8원 내린 1,469.7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452억원, 1조2천92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개인은 1조8천26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개인이 3천326억원 매수 우위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1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36포인트(0.09%) 내린 49,149.6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7.14포인트(0.53%) 떨어진 6,926.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38.12포인트(1.00%) 밀린 23,471.75에 각각 마감했다.
중국이 최근 대중(對中) 수출길이 열린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에 대해 통관금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한 대형 기술주 약세가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미군의 이란 공습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외신에서 이어지면서 발생한 긴장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코스피도 하락 출발했으나 조선·방산 등 주도주를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며 이내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날 오전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금리를 동결했는데도 상승세는 오히려 가팔라졌다.
삼성전자[005930]는 2.57% 오른 14만3천900원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000660]는 0.94% 상승한 74만9천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 종목은 장 초반 미국 기술주 약세 여파로 동반 하락했지만, 장중 공개된 TSMC의 4분기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매수심리가 살아났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6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97%), 현대차[005380](2.5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97%) 등 그 외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금속(4.32%), 운송장비·부품(3.10%), 화학(2.35%) 등은 상승했고, 의료·정밀기기(-0.85%), 음식료·담배(-0.48%) 등은 떨어졌다.
대신증권[003540] 이경민 연구원은 "매파적 금통위에도 견고한 경제 회복 기대에 코스피가 상승세를 지속했다"며 "최근 실적 기대 업종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이어지면서 지수 상승이 이어지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98포인트(0.95%) 오른 951.16으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2포인트(0.16%) 내린 940.66으로 출발한 뒤 '널뛰기 장세'를 보이다가 오후장에서 점차 상승세를 키워 나갔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670억원, 800만원을 순매수한 반면에 개인은 2천521억원을 순매도했다.
알테오젠[196170](0.75%), 에코프로비엠[247540](0.47%), 에코프로[086520](0.53%), 에이비엘바이오[298380](0.2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3.07%) 등 대다수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강세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3조6천341억원, 10조6천64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13조5천654억원이다.
원/달러 환율이 15일 미국 재무 장관의 구두 개입과 한은의 금리동결 결정으로 1,470원 밑으로 내려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7.8원 내린 1,469.7원을 나타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1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지만, 이날 개장 때보다는 하락 폭이 많이 축소됐다.환율은 전날보다 12.5원 내린 1,465.0원으로 하락 출발했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원화 약세가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맞지 않는다"는 '구두개입' 메시지를 내면서 환율이 크게 꺾였다.개장 이후 환율은 조금씩 올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결정이 난 이후 오전 11시쯤부터는 1,470원대를 회복해 1,473.4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통방) 회의에서 금통위원 전원 일치 의견으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지난해 7·8·10·11월에 이어 5연속 동결이다.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 부채, 높은 환율 변동성 등 리스크가 있어 이에 따른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아울러 금통위는 의결문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 표현을 아예 삭제하면서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연초 환율 상승분과 관련, "4분의 3 정도는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베네수엘라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나머지 4분의 1은 여전히 내국인의 해외 투자 등 국내 요인으로 인한 것이라며 "1월에도 국민연금을 제외한 개인 투자자의 자금이 해외로 나가는 속도는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 10월, 11월과 유사하거나 더 빠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만 올리면 환율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건 수긍할 수 없다"며 "금리 정책은 환율을 보고 하는 게 아니라 환율이 물가에 주는 영향을 보고 한다"고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06% 오른 98.970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0.24엔 오른 158.63엔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6.93원이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0.54원 내렸다.
비트코인(BTC)이 주식 시장의 흔들림과 기술적 약세 신호가 겹치며 7만 달러(약 1억332만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자산 가치 하락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 닥터 프로핏(Doctor Profit)은 현재 시장이 심각한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간·월간 차트에서 나타난 대규모 약세 다이버전스와 베어 플래그, 헤드앤숄더 패턴이 동시에 붕괴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유동성의 영향으로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9만 7000달러에서 10만 7000달러 구간까지 반등할 수 있다"면서도 "반등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 결국 7만 달러까지 추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예상 반등 구간에 진입할 경우 11만 5000달러에서 12만 5000달러를 목표로 공격적인 공매도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닥터 프로핏은 금융 시스템 전반에 대해 극도로 비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는 은행권의 압박과 내부자들의 기록적인 매도세가 2008년 금융 위기 수준의 위기를 예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금과 은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