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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카카오 대표 연임 '무난' 전망…실적·내실 성과 다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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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카카오 대표 연임 '무난' 전망…실적·내실 성과 다잡아

내실 경영 통한 계열사 정리 속 매출 8조원 돌파
자사주 매입 등 '책임 경영'으로 주주 신뢰 확보
구글과 협업 통해 AI 디바이스 진출 예고
정신아 카카오 대표의 연임이 3월 진행될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무난히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모습. 사진=카카오이미지 확대보기
정신아 카카오 대표의 연임이 3월 진행될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무난히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모습. 사진=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의 연임안이 이사회에서 상정되고 오는 3월 진행되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표결을 통해 결정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정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안건이 오는 3월 26일 진행될 정기 주주총회에서 통과될 경우 정 대표는 2년간 더 카카오를 이끌게 된다. IB업계에서는 정 대표의 연임은 사실상 확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실적과 체질 개선, 신사업까지 순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카카오의 매출은 8조9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7320억 원으로 47.8% 증가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카카오톡과 같은 플랫폼을 통한 광고 매출과 비즈니스 플랫폼 등이 성장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자회사인 카카오페이를 통한 결제와 금융, 플랫폼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하면서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그 결과 지난해 전체 수익도 증가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같은 커머스 분야도 자기 구매 강화와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 확대 영향으로 매출이 21%나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다.

정 대표는 취임 직후 카카오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사업을 정리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132개에 달하던 계열사를 지난해 말 기준 94개로 감축하는데 성공했다. 사업이 줄었는데도 매출은 오히려 최대 실적을 경신했으며 주력 사업이 성장하며 영업이익도 증가한 것이다. 또 정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책임 경영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24년부터 지난해말까지 네 차례에 걸쳐 4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매입했으며 재직 기간 내에 매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이행하고 있다.

실적 개선과 주주 친화 정책 등 다방면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만큼 이번 연임안은 무난한 통과될 전망이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정 대표가 취임 후 좋은 성과를 지속적으로 거두고 있기 때문에 반대할 주주는 많이 없을 것"이라며 "AI사업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반발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정 대표가 강조한 AI사업을 이어가기 위해서도 연임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달 신년사에서 정 대표는 "과거의 성공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AI를 각자 역량과 아이디어를 증폭시키는 창작의 승수로 삼아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날 진행된 '2025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도 정 대표는 "지난해 11월 챗GPT 포 카카오 출시 직후 2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는데 현재 시점 이용자 규모는 800만명으로 늘었다"며 "올해는 카카오톡이라는 메신저 고유의 사용성에서 더욱 자연스럽게 챗GPT 포 카카오로 이어질 수 있는 흐름과 접점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즉 AI를 활용한 사업을 더욱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향후 카카오는 AI를 넘어 디바이스 분야까지 확장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구글과 협업에 나선다. 정 대표는 "카카오의 데이터 자산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디바이스 측면에서 차세대 AI 경험을 선보이고자 글로벌 협업에 나서기 위해 구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이번 협약으로 온디바이스 AI 경험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폼팩터에 카카오 AI를 실험하는데 초점을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