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정부, 퍼스트 퀀텀의 적치 원석 3800만 톤 가공 및 수출 결의안 공식 발행
환경 오염 차단 명분이나 구리 가격 폭등 속 로열티 3000만 달러 확보 등 경제적 실리 추구
전 세계 공급량 1% 수준 방출로 수급 불균형 완화 기대... 6월 광산 재가동 여부가 핵심 변수
환경 오염 차단 명분이나 구리 가격 폭등 속 로열티 3000만 달러 확보 등 경제적 실리 추구
전 세계 공급량 1% 수준 방출로 수급 불균형 완화 기대... 6월 광산 재가동 여부가 핵심 변수
이미지 확대보기지난 2023년 말 환경 파괴 논란과 위헌 판결로 광산이 폐쇄된 지 약 1년 4개월 만에 나온 전격적인 조치다.
원석 3800만 톤 가공 승인... 환경 보호와 경제적 실리 ‘포석’
이번 승인의 일차적 명분은 환경 리스크 관리다. 장기간 야적된 구리 원석은 우기 시 산성 암석 배수(ARD)를 일으켜 주변 생태계를 오염시킬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파나마 정부가 극심한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실리를 택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코브레 파나마 광산은 폐쇄 전 파나마 국내총생산(GDP)의 약 5%를 차지하던 핵심 경제 줄기였다.
이번 원석 가공 승인으로 파나마 정부는 약 3000만 달러(약 440억 원)에 이르는 로열티 수익을 확보해 공공 인프라 사업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원석 가공 과정에서 약 1000명의 신규 고용이 발생하는 점도 실업률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7만 톤 구리 시장 방출... 글로벌 공급망 ‘단비’ 될까
글로벌 자원 시장은 이번 조치가 구리 가격 폭등세를 진정시킬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구리 가격이 톤당 1만 1000달러를 상회하는 가운데, 이번에 처리될 원석에서는 약 7만 톤의 구리가 추출될 전망이다.
BMO 캐피털 마켓의 매트 머피(Matt Murphy) 분석가는 "정부 승인 후 가공 시작까지 약 3개월이 소요되며, 이후 1년 동안 작업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연내 광산 전체 재가동 논의를 위한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한국 광해광업공단이 해당 광산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어, 국내 산업계의 원자재 수급 안정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6월 최종 결정 주목... 광산 재가동 향한 ‘운명의 시간’
파나마 정부는 오는 6월까지 코브레 파나마 광산의 장기적 운명을 최종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진행 중인 광산 정밀 감사는 85% 이상 완료됐으며, 감사 결과 역시 환경 오염 방지를 위해 적치 원석의 조속한 처리를 권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환경 규제를 강화하는 조건으로 광산의 완전 재가동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환경 단체의 반발과 자원 민족주의 움직임은 여전히 변수다. 이번 원석 방출 결정이 단순히 일회성 처리에 그칠지, 아니면 세계 최대 구리 광산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지 전 세계 투자자의 시선이 파나마로 향하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