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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틀 내 협상 가능”…美·이란 재개 기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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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틀 내 협상 가능”…美·이란 재개 기대 확산

로이터 “이슬라마바드 재회담 검토”…호르무즈 봉쇄 속 긴장 지속
지난 11일(현지시각)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왼쪽)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이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1일(현지시각)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왼쪽)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이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이틀 내 협상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 외교 재개 기대가 다시 커지고 있다.

미·이란 간 협상이 “이틀 내 열릴 수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은 뉴욕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온 것으로 이번 주 중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협상이 다시 열릴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협상 대표단은 이번 주 후반 이슬라마바드로 복귀해 추가 협상을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이란 측 고위 소식통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 주말 재회담 가능성…“일정은 미정”

협상에 관여한 복수 관계자들도 양측이 이번 주말 재회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고위 소식통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정이 비어 있다고 밝혔으며 파키스탄 정부 역시 양국과 접촉하며 협상 재개 시점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합의 근접했지만 결렬”…핵·제재 핵심 쟁점


지난 주말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회담은 휴전 이후 처음 이뤄진 고위급 접촉이었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핵심 쟁점은 이란 핵 프로그램과 제재 문제였다. 미국은 이란의 핵 활동을 장기간 중단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이란은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의 중단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에 참여한 한 소식통은 양측이 합의에 “80% 가까이 접근했지만” 핵심 사안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 호르무즈 봉쇄 여파…유조선 통항 영향 제한


한편, 미국은 협상 결렬 이후 이란 항구를 대상으로 해상 봉쇄를 시행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봉쇄 시행 첫 24시간 동안 이를 위반한 선박은 없었으며, 6척의 상선이 지시에 따라 회항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상 데이터에 따르면 최소 8척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나 봉쇄 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은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통제해 왔으며, 이 수로는 글로벌 원유와 가스 수송의 핵심 경로로 꼽힌다.

국제 유가는 외교 기대감에 하락세를 보였다. 브렌트유는 이날 배럴당 94.79달러(약 13만9700원)로 마감하며 100달러(약 14만7400원) 아래로 내려왔다.

◇ 글로벌 경제 우려 확대…중국 반발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번 분쟁이 장기화되고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는 상태가 이어질 경우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미국의 봉쇄 조치에 대해 “위험하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하며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