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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경 낭독’ 행사…교황 갈등·AI 논란 속 종교 행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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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경 낭독’ 행사…교황 갈등·AI 논란 속 종교 행보 확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백악관 집무실에서 성경 구절을 낭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교황과의 갈등과 인공지능(AI) 이미지 논란까지 겹치며 정치와 종교의 결합 논쟁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며 CNN이 19일(이하 현지시각) 이같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1일 오후 열리는 ‘미국은 성경을 읽는다(America Reads the Bible)’ 행사에 영상 메시지로 참여해 구약성서 역대하 7장 11~22절을 낭독할 예정이다.

이 구절에는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스스로 낮추고 기도해 내 얼굴을 찾고 악한 길에서 떠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구절은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 진영에서 국가적 축복과 회복을 기원하는 근거로 자주 인용돼 왔다. 실제로 지난 2021년 1월 6일 트럼프를 추종하는 극우 세력의 미국 의회 난입 사태 당시 ‘카우보이스 포 트럼프’ 창립자 쿠이 그리핀이 군중 앞에서 이 구절을 인용하며 기도해 주목받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기독교 단체 ‘크리스천스 인게이지드’의 버니 파운즈 대표는 “특별한 인물이 이 구절을 읽어야 한다고 판단했고 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맡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행보는 최근 종교 관련 논란과 맞물려 더욱 주목된다.

그는 트럼프는 최근 이란 전쟁을 둘러싸고 교황 레오 14세와 공개적으로 충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무기를 허용하는 발언을 하는 교황은 좋아하지 않는다”며 “레오 교황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교황은 “트럼프 행정부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맞받았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예수로 묘사한 AI 생성 이미지를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가 삭제하는 소동도 겪었다. 그는 해당 이미지에 대해 “적십자와 관련된 의사 모습으로 이해했다”며 “사람들을 더 낫게 만드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이번 성경 낭독 행사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 행정부 주요 인사들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