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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첨단기술 ‘공동 설계·일본 생산’ 협력 시동… 방위산업 대변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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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첨단기술 ‘공동 설계·일본 생산’ 협력 시동… 방위산업 대변혁 예고

미국 스타트업의 ‘설계’와 일본의 ‘제조력’ 결합… 연내 구체적 틀 마련
“일본 기업들에 ‘안정적 물량’ 보장하는 새로운 기회”
미 공군 MQ-9 리퍼(Reaper) 무인기가 훈련 임무 중 네바다주 크리치 공군기지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 공군 MQ-9 리퍼(Reaper) 무인기가 훈련 임무 중 네바다주 크리치 공군기지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과 일본 정부가 드론을 포함한 첨단 방위 장비의 공동 개발 및 생산을 위해 연내에 새로운 관·민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26일 교도통신,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미국의 혁신적인 설계 능력과 일본의 정밀 제조 능력을 결합하여 글로벌 방산 공급망을 강화하고 중국의 기술 패권에 공동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첫 프로젝트는 ‘드론’… 설계는 미국, 생산은 일본


이번 협력의 첫 번째 사례로는 미국 방산 스타트업이 고안한 최첨단 드론을 일본 공장에서 양산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통해 입증된 드론 설계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제공하고, 일본은 고품질 부품 수급과 조립을 담당하는 구조다.

이는 그동안 일본이 미국산 무기를 ‘구매’만 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공동의 ‘생산 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익성 개선의 돌파구”


이와 관련해 아리모토 마사히로(有元雅浩) 미즈호 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일본 방위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는 '낮은 수익성'과 '한정된 시장'이었다”고 지적했다.

아리모토 애널리스트는 이어 “미국 스타트업과의 협업은 일본 기업들에 글로벌 표준의 첨단 기술을 이식받는 동시에, 미국 시장이라는 거대한 수요처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쓰비시중공업이나 가와사키중공업 같은 대형 방산 기업은 물론, 정밀 가공 기술을 가진 일본 내 중소기업들에도 안정적인 생산 물량을 보장받는 매력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급망 강화와 안보 일체화의 가속


양국 정부는 향후 수개월 내에 경제산업성, 방위성(일본) 및 국방부(미국)가 참여하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이 단순한 기술 공유를 넘어 미일 동맹의 '산업적 일체화'를 상징한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일본에서 생산된 무기가 제3국으로 수출될 때 발생할 수 있는 규제 완화 문제와 살상용 무기에 대한 윤리적 논란은 향후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겨져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