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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인물 열전] 머스크-올트먼...세기의 AI 전쟁 4가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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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인물 열전] 머스크-올트먼...세기의 AI 전쟁 4가지 포인트

머스크 VS 올크먼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머스크 VS 올크먼 /사진=로이터
샘 올트먼과 일론 머스크의 갈등은 인공지능(AI) 기술의 향방과 거대 자본의 논리가 충돌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세기의 인공지능 AI 전쟁으로 불리는 이번 싸움의 관전 포인트는 네 가지이다. 그 첫째는 비영리와 영리의 충돌이다. 오픈AI (OpenAI)의 창립 배경은 거대 IT 기업의 기술 독점을 막고 인류 전체를 위한 오픈 소스 AI를 개발하는 비영리 단체였다. 머스크는 이 비전에 동의하여 막대한 초기 자금을 기부하였다. 올트먼은 막대한 연산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2019년 영리 법인을 설립하며 노선을 변경하였다.

머스크는 올트먼을 향해 "인류를 구원하겠다더니 마이크로소프트(MS)의 폐쇄적인 수익 창출 도구로 전락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올트먼의 반론은 생존이다. 구글과 같은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고 기술적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자본 수급이 불가피했음을 주장한다.

둘째 포인트는 MS 영향력이다. 머스크는 특정 기업이 AI 권력을 독점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한다. OpenAI가 MS로부터 13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받고 기술적 협력을 강화하자 머스크는 이를 '배신'으로 규정하였다. OpenAI는 MS의 클라우드 인프라에 의존하고 있다. 사실상 MS의 자회사처럼 기능하고 있다는 것이 머스크의 시각이다. 머스크가 설립한 'xAI'와 OpenAI가 시장에서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놓이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세번째 포인트는 AGI 즉 인공일반지능에 대한 통제권을 둘러싼 싸움이다.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는 AI'인 AGI의 도달 시점과 그 통제권에 대한 의견충돌이다. OpenAI와 MS의 계약에는 AGI에 도달할 경우 기술 라이선스 권한이 MS에 귀속되지 않는다는 특약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느 시점에 AGI가 완성되었는지를 누가 판단하느냐에 따라 수조 달러의 이권과 인류의 미래가 결정된다. 이 정의를 두고 양측은 법적, 철학적 공방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향후 AI 산업의 지배구조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네번째 포인트는 조직 주도권을 둘러싼 패권 다툼이다. 2018년 당시 머스크는 OpenAI의 경영권을 장악하여 직접 운영하려 시도한바 있다. 머스크는 그때 올트먼과 이사회의 반대에 밀려 조직을 떠난 바 있다. 머스크는 본인이 초석을 놓은 조직에서 올트먼이 세계적인 AI 지도자로 급부상한 것에 대해 불편한 입장이다. 머스크가 Open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올트먼의 도덕성과 계약 위반을 집요하게 공격하는 등 법적 수단을 동원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