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에너지 의존도 높은 동남아 경제 직격탄… 제도적 준비 태세 확립 강조
에너지 비축·공급망 다각화 및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 등 실질적 보호 조치 논의
지도자 회의 하루로 단축… 세부 정상회의서 위기 대응 공동 선언문 도출 예정
에너지 비축·공급망 다각화 및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 등 실질적 보호 조치 논의
지도자 회의 하루로 단축… 세부 정상회의서 위기 대응 공동 선언문 도출 예정
이미지 확대보기7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세부 시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 및 지도자 회의에서 필리핀 외교장관 마리아 테레사 라자로는 중동발 공급 중단에 맞서기 위한 블록 차원의 강력한 협력을 촉구했다.
중동 에너지 의존에 따른 경제 타격… "개별 국가 아닌 공동 대응 필수"
아세안 11개 회원국 중 대다수는 원유와 비료 등 핵심 자재 수입을 중동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페르시아만의 공급 중단과 가격 급등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필리핀은 원유 수입의 90% 이상, 베트남은 약 80%를 걸프 지역에 의존하고 있어 타격이 더욱 심각하다.
라자로 장관은 개막식에서 "아세안은 위기 상황에서의 조정 능력과 제도적 준비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며, 이번 위기가 교통과 관광 등 주요 산업 부문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동에 거주하는 100만 명 이상의 동남아시아 노동자들의 안전과 고용 전망이 불확실해진 점도 주요 해결 과제로 떠올랐다.
에너지 자원 비축 및 재생에너지 전환 등 실질적 대책 논의
아세안 경제장관들은 앞선 회의를 통해 회원국 경제에 대한 위협에도 불구하고 무역과 투자를 위한 개방 시장을 유지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장관들은 급등하는 원유 가격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소비 관리와 공급로 다각화, 에너지 자원 비축 구축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재생 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여 장기적인 에너지 안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상회의 일정 단축 속 공동 대응 기반 마련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는 의장국인 필리핀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주최로 8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다만, 각국 지도자들이 자국의 위기 대응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체 일정은 이틀에서 하루로 단축되었다.
라자로 장관은 "회원국들이 함께 더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지도자들이 공유할 대응 방안이 "미래 위기에 대응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에너지 위기 외에도 미얀마 사태, 태국-캄보디아 국경 분쟁, 남중국해 행동강령 등 지역 내 주요 현안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