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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텍, 대만 내 '최고 사양' AI 데이터센터 가동… 기술 우위 공고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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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텍, 대만 내 '최고 사양' AI 데이터센터 가동… 기술 우위 공고히 한다

엔비디아 'B200' 플랫폼 기반 슈퍼컴퓨팅 인프라 구축… 자체 R&D 가속화
대만 최초 '침수 냉각' 기술 도입으로 에너지 효율 극대화… 주가 올해 125% 급등
구글·삼성 등 글로벌 고객사 맞춤형 칩 개발 및 AI PC·전장 분야 협력 확대
미디어텍은 5월 7일에 몰입형 쿨링 AI 데이터 센터를 공개했으며, 대만의 기가바이트가 인텔과 AMD에서 제공하는 서버와 핵심 하드웨어를 조립했다. 사진=미디어텍이미지 확대보기
미디어텍은 5월 7일에 몰입형 쿨링 AI 데이터 센터를 공개했으며, 대만의 기가바이트가 인텔과 AMD에서 제공하는 서버와 핵심 하드웨어를 조립했다. 사진=미디어텍
세계 최대 모바일 칩 개발사인 대만 미디어텍(MediaTek)이 자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내에서 가장 진보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7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미디어텍은 이달 7일 센터의 1단계 가동을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엔비디아 B200 플랫폼과 침수 냉각 기술의 결합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센터는 엔비디아의 최신 'B200' AI 칩 플랫폼과 기업용 AI 컴퓨팅 인프라인 'DGX 슈퍼팟(SuperPOD)'을 기반으로 구축되었다.

특히 전력 소모와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만 최초로 첨단 '침수 냉각(Immersion Cooling)' 기술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서버 하드웨어를 비전도성 절연 액체에 담가 직접 냉각하는 방식으로, 기존 공랭식이나 수랭식 시스템보다 훨씬 높은 에너지 효율을 제공한다.

연구개발 효율성 극대화… "한 달에 2만 4,000회 모델 업데이트"


조 첸(Joe Chen) 미디어텍 사장은 자체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AI 시대 R&D 노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텍에 따르면 사내 AI 슈퍼컴퓨터를 활용할 경우, 자체 모델을 한 달에 약 2만 4,000회 업데이트할 수 있으며 추론 속도 또한 기존보다 40% 향상시킬 수 있다.

첸 사장은 고성능 컴퓨팅, 위성 통신, 첨단 칩 제조 및 패키징 등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강력한 컴퓨팅 능력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맞춤형 AI 칩 시장 선점과 탄탄한 파트너십


미디어텍은 삼성전자, 소니, 샤오미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를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구글과 협력하여 데이터센터용 맞춤형 AI 칩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러한 신성장 동력에 힘입어 미디어텍의 주가는 올해 들어 125% 이상 상승했으며 기업 가치는 약 1,700억 달러 규모로 급등했다.

또한,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파트너십도 주목받고 있다. 미디어텍은 엔비디아의 AI 개인용 컴퓨터(PC)인 'DGS 스파크(Spark)'의 CPU 설계를 지원한 데 이어, 스마트 커넥티드 카를 위한 자동차용 칩 솔루션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미디어텍은 지난 3년간 연구개발에만 3,000억 대만달러(약 95억 4,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글로벌 칩 시장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