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민·하나은행 나란히 견실한 실적…기업대출 확대가 방어막
케이뱅크·카카오뱅크 고성장 지속…개인사업자대출이 실적 견인
시장금리 급등에 채권 손실은 확대… 비이자이익 35% 감소
케이뱅크·카카오뱅크 고성장 지속…개인사업자대출이 실적 견인
시장금리 급등에 채권 손실은 확대… 비이자이익 35% 감소
이미지 확대보기20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6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자산 증가와 순이자마진 상승 영향으로 이자이익은 늘었지만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손실 확대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1분기 국내 은행 이자이익은 15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고, NIM도 1.56%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3000억 원으로 35.6% 감소했다. 국고채 금리 급등 영향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지난해 이익에서 올해 1분기 1조2000억 원 손실로 적자 전환한 영향이 컸다.
각 은행별로 보면 대체로 양호한 성적표다. 기업대출 확대와 NIM 개선을 기반으로 견실한 흐름을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올해 1분기 순이익 1조1571억 원을 기록하며 국민은행(1조1010억 원)을 앞섰다. 중소기업·대기업 대출 확대 영향으로 원화대출금이 증가했고 은행 NIM도 상승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53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희망퇴직 비용 1830억 원과 인도네시아 법인 관련 일회성 충당금 1380억 원 등이 실적에 반영된 영향이다.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1분기 순이익이 3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8% 증가했고, 카카오뱅크도 1873억 원으로 36.3% 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가계대출 규제 속에서도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은행권에서는 금융당국의 포용금융 확대 요구 속에서도 금리 상승기에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더 빠르게 오르면서 예대마진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기업·중소기업 대출 비중 확대와 과거 초저금리 시기에 취급된 대출의 금리 재산정 효과 등이 이자이익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와 경기 둔화 우려가 맞물리면서 향후 자산건전성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은행권은 가계대출 관리 강화 속에 기업대출 중심 성장 전략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실제 5대 은행의 1분기 말 기업대출 잔액은 869조3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3% 증가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