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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유가 안정에 3대 지수 일제히 급등…다우 645P↑'5만 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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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유가 안정에 3대 지수 일제히 급등…다우 645P↑'5만 선' 돌파

트럼프 "이란 협상 최종 단계" 유가 5%대 폭락…미 국채금리도 동반 하락세
엔비디아, 1분기 또 '어닝 서프라이즈'…매출 816억 달러·EPS 1.87달러 기록
예상치 가볍게 웃돈 깜짝 실적…월가 "AI 반도체 독점적 지위 견고함 입증"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금리와 국제 유가 불안 완화에 힘입어 일제히 큰 폭으로 반등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확산된 데다, 장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의 폭발적인 실적이 시장의 기대감을 선반영한 결과다.

2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5.47포인트(1.31%) 급등한 5만 9.35로 장을 마감하며 5만 선을 돌파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9.36포인트(1.08%) 상승한 7,432.9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99.65포인트(1.54%) 오른 2만 6,270.3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 반등의 가장 큰 견인차는 유가 급락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5.66% 하락한 배럴당 98.26달러를 기록했으며, 브렌트유 역시 5.63% 떨어진 105.02달러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히면서 공급 우려가 크게 해소됐기 때문이다.

유가 폭락은 곧바로 채권 시장의 안정으로 이어졌다. 인플레이션 자극 우려가 낮아지면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9bp(1bp=0.01%) 이상 급락했고, 30년물 국채 수익률도 6bp 이상 떨어졌다.
최근 미 채권 시장은 30년물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10년물 수익률도 수년 만의 최고치에 근접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왔다. 특히 에너지 비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경우, 케빈 워시 차기 의장이 이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짓눌렀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최근 연준 통화정책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중동 분쟁에 따른 물가 상승 위험을 경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록은 "대다수 참가자가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지속적으로 웃돌 경우 통화정책 강화(금리 인상)가 적절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유가와 금리가 동반 하락하면서 이러한 긴축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한편,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던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절대 강자 엔비디아는 장 마감 직후 월가의 높은 눈높이를 뛰어넘는 폭발적인 실적을 내놓으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기대감 속에 정규장에서 이미 1% 이상 상승 마감한 상태였다.

엔비디아가 발표한 올해 1분기 매출은 816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788억6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수익성 면에서도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엔비디아의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87달러를 기록하며, 월가의 사전 예상치였던 1.76달러를 가볍게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만 약 20%, 지난 5년간 1,400% 이상 폭등한 엔비디아에 대해 시장 일각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압박과 중국 시장에서의 규제 리스크를 우려하는 경계 목소리도 존재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제임스 데머트 메인 스트리트 리서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엔비디아는 증시 상승을 이끈 가장 중요한 AI 주식인 만큼 이번 실적이 시장 전체에 미칠 영향이 매우 크다"고 평했다.

결과적으로 엔비디아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지표를 증명해 내면서, 글로벌 AI 산업의 성장세와 반도체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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