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페탈(Petal)' 프로젝트 시스템 설계·턴키 구축 총괄… 스미토모전기가 핵심 광섬유 공급
기존 최첨단 대양 횡단 케이블 대비 2배 용량… 2029년 상업 가동 목표
생성형 AI發 폭발적 대륙 간 트래픽 흡수… 미·유럽 데이터센터 연결성 비약적 확장
기존 최첨단 대양 횡단 케이블 대비 2배 용량… 2029년 상업 가동 목표
생성형 AI發 폭발적 대륙 간 트래픽 흡수… 미·유럽 데이터센터 연결성 비약적 확장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과 초대형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증설로 대륙 간 데이터 트래픽이 폭발하는 가운데, 일본의 대표 통신·IT 대기업인 NEC가 미국 빅테크 공룡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와 손잡고 미국과 프랑스를 직접 잇는 차세대 초대형 해저 광섬유 케이블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해저 광통신망 역사상 세계 최초로 초당 약 1페타빗(Petabit·초당 1경 비트)급의 전송 용량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미·유럽 간 대서양 데이터 고속도로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꿀 기념비적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9월 23일(현지시각) 일본 종합 경제 미디어 닛케이 아시아(Nikkei Asia) 보도에 따르면, NEC는 22일 공식 성명을 통해 메타가 추진하는 대서양 횡단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인 '페탈(Petal)'의 전체 시스템 엔지니어링 설계와 통합 구축 공사를 총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일본 굴지의 광통신 소재 기업인 스미토모 전기공업(Sumitomo Electric Industries)이 초고용량 전송에 최적화된 첨단 광섬유 코어를 독점 공급하며 일본 기술 연합의 역량을 집중 투입한다.
현존 최고 케이블 대비 2배 용량… 2029년 상업 운용 돌입
양사에 따르면 '페탈' 케이블은 현재 대서양을 횡단하는 전 세계 최첨단 해저 광케이블들과 비교해도 단일 회선 기준 2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전송 대역폭을 확보하게 된다.
초당 1페타빗(1,000테라비트)은 초고화질(4K) 영화 수십만 편을 1초 만에 전송할 수 있는 가공할 속도다.
해당 해저 케이블 시스템은 정밀 해저 지형 조사와 광케이블 포설선 투입, 심해 리피터(증폭기) 설치 등의 엔지니어링 공정을 거쳐 오는 2029년 정식 상업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국 동부의 핵심 데이터센터 클러스터와 프랑스를 포함한 서유럽 테크 허브를 대서양 해저를 통해 최단 지연 시간(Low-latency)으로 직접 연결함으로써, 대륙 간 오가는 클라우드 및 생성형 AI 모델 트래픽의 병목 현상을 획기적으로 해소하게 된다.
생성형 AI 확산 속 '데이터 고속도로' 선점… 메타 "글로벌 연결성 필수 인프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을 운영하는 메타가 이처럼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자체 해저 케이블망 확충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거대언어모델(LLM) 라마(Llama) 시리즈를 비롯한 프론티어 AI 모델 학습과 글로벌 실시간 추론 서비스로 인해 대륙 간 데이터 송수신량이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타는 별도 공식 입장을 통해 "'페탈'의 업계 최고 수준 전송 용량은 전 세계 사용자들을 끊김 없이 연결하는 동시에, 한층 거대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전송 기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연결성 수요가 폭발하는 현시점에서 미래 디지털 경제를 지탱할 핵심 뼈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빅테크 기업들이 기존 통신사 회선을 임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핵심 해저 통신망을 자체 발주·소유하는 트렌드가 정착되면서, 글로벌 해저 케이블 시장을 주도하는 NEC의 글로벌 시스템 통합 수주 경쟁력도 한층 부각되고 있다.
일본 NEC와 메타의 이번 '페탈' 프로젝트 착수는, AI 생태계의 패권 경쟁이 소프트웨어 알고리즘과 반도체 칩을 넘어 심해를 가로지르는 물리적 '기간 통신망 인프라'로 전면 확장되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아울러 일본의 첨단 광섬유 기술력과 미국 빅테크 자본의 결합이 글로벌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의 진화를 2029년 페타빗 시대로 이끄는 결정적 도약대가 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