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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앞둔 MSCI 워치리스트 올해 통과 '기로'...편입 시 환율 안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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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앞둔 MSCI 워치리스트 올해 통과 '기로'...편입 시 환율 안정성↑

24일 새벽 MSCI 연례 국가별 시장 분류 결과 발표
MSCI 리뷰서 5개 항목 부정평가·공매도 정책에 내년 6월 등재 가능성에 무게↑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날보다 31.01포인트(0.34%) 내린 9,083.54에, 코스닥지수는 9.76포인트(1.01%) 내린 958.64에 개장했다. 2026.6.23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날보다 31.01포인트(0.34%) 내린 9,083.54에, 코스닥지수는 9.76포인트(1.01%) 내린 958.64에 개장했다. 2026.6.23 사진=연합뉴스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의 연례 국가별 시장 분류 결과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증시의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첫 관문인 워치리스트 등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증시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첫걸음인 워치리스트 등재가 결정될 경우 환율 등 금융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올해 한국의 관찰대상국 등재보다는 내년 등재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MSCI는 이날(현지시간) 연례 국가별 시장 분류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발표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임기 내 한국 증시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첫걸음인 워치리스트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올해보다는 내년 등재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최근 발표된 MSCI의 연례 시장 접근성 평가에서 한국은 △외환시장 자유화 수준 △투자자 등록 및 계좌 개설 △정보 흐름 △청산 및 결제 △증권 이동성 등 총 5개 항목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관련 보고서에서 “한국의 선진시장 승격과 관련한 구체적인 변화는 내년 6월 정도로 연기해서 보는 것이 타당하겠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MSCI 선진시장으로 분류된 국가들이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항목이 모두 1개 이하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한국의 선진시장 승격과 관련한 유의미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 또한 올해 선진국 관찰목록 등재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

티모시 모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수석주식전략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MSCI가 한국의 증시 개혁 진전을 인정하면서도, 국제 기관투자자들의 경험에 의미있는 개선을 가져오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고 했다.

또, 그는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발생한 시장 마찰이 지적됐다"면서 "MSCI는 단순한 개혁안 발표보다 투자자 경험이 실질적으로 개선되는지 여부에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만일, 이번 연례 국가별 시장 분류 결과에서 한국 시장이 선진국 관찰목록에 등재될 경우 환율의 변동성이 안정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김규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시장이 관찰대상국 등재 시 2027년까지 선진국 지수 편입 로드맵에 의한 제도 개선 모멘텀이 지속된다며 "외환시장과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24시간 운영을 통해 환율 안정성이 강화될 것이다"고 판단했다.

특히, △국내 외환시장 및 국내 중개시스템(SMB, KMB) 24시간 개장·운영 전환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 구축 및 24시간 운영, 스위프트(SWIFT, 국제은행간통신협정) 연계가 영향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도 개선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24시간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구축과 SWIFT 연계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언급한 역외 NDF(차액결제선물환) 시장을 제도 안으로 끌어들여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하려는 조치이다"면서 "NDF는 최근 신 총재가 환율 변동성 급증 원인으로 지목했는데, NDF 시장을 원화 시장 내로 끌어들이는 것은 환율 변동성 안정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 2008년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워치리스트에 올랐지만, 외환시장 접근성과 투자자 편의성 등의 문제로 승격이 무산되면서 2014년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된 바 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