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사상 최고치 경신 피로감 속에서도 첨단 기술주 랠리로 하단 단단히 지지
지수 영향력 큰 소프트뱅크 '피지컬 AI' 선언·키옥시아 실적 폭발이 강력한 상승 모멘텀 제공
닛케이 배당수익률 1.3%대 하락에도… 중동 리스크 완화 속 토픽스(TOPIX)로의 건강한 순환매 포착
지수 영향력 큰 소프트뱅크 '피지컬 AI' 선언·키옥시아 실적 폭발이 강력한 상승 모멘텀 제공
닛케이 배당수익률 1.3%대 하락에도… 중동 리스크 완화 속 토픽스(TOPIX)로의 건강한 순환매 포착
이미지 확대보기지수 상승의 일등 공신, 닛케이지수 주도주들의 '거침없는 질주'
이날 닛케이지수의 하방을 단단하게 틀어막고 상승 동력을 제공한 것은 지수 내 가중치가 높은 소프트뱅크그룹(SBG)과 키옥시아홀딩스(HD)였다.
특히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연 소프트뱅크그룹은 닛케이지수의 투자 심리를 달구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손정의 회장이 "피지컬 AI를 탑재한 로봇이 로봇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며 세계 최초의 양산 사례를 예고한 데다, AI 데이터센터의 필수 과제인 전력망 확보를 위해 도쿄전력홀딩스의 자본 제휴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매수세가 강하게 몰렸다.
여기에 일본 증시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선 키옥시아홀딩스의 폭발적인 실적 성장세도 닛케이지수의 '기술주 주도 장세'를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AI 메모리 특수를 누리고 있는 키옥시아는 올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9배 급증한 1조 2,980억 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2위인 도요타자동차와의 시총 격차를 8조 엔 이상으로 벌렸다.
닛케이지수 vs 토픽스, 외국인 자금 이동이 뜻하는 '순환매'
지수 내부적으로는 AI 관련주 쏠림 현상이 완화되며 시장이 한층 건강해지는 과도기적 징후도 포착됐다. 최근 닛케이지수가 단숨에 7만 엔 선까지 치솟으면서 지수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2007년 이후 최저치인 1.38% 부근까지 하락했다. 반면, 광범위한 종목을 포괄하는 토픽스(TOPIX)의 배당수익률은 2.15%를 기록하며 두 지수 간의 배당 매력도 격차가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긍정적인 '순환매'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은 닛케이지수 선물에서 차익을 실현하는 대신, 12주 만에 토픽스 선물을 대거 순매수(약 4,480억 엔)하며 일본 증시 내에 자금을 묶어두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중동 리스크 완화… 닛케이지수, 다음 스텝은?
거시 경제 환경 역시 닛케이지수의 중장기 우상향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미국 및 이란의 평화 협상 진전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후퇴하면서, 국제 유가가 1배럴당 7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이는 일본 기업들의 인플레이션 압력과 실적 둔화 우려를 씻어내는 핵심 요인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수 상승을 이끌어온 맹주들이 여전히 건재한 가운데, 중동 정세 안정화로 그간 소외되었던 비(非) AI 가치주와 고배당주로도 매수세가 확산하고 있다"며 "닛케이지수는 단순한 테마 장세를 넘어 실적 장세로 진입하며 7만 엔 시대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