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영웅을 기억하는 신인류 보훈법, ‘파인 땡큐 다이닝’
유튜브 1위 채널 ‘보이소 TV’ 순항… ‘웨이브’ 타고 전국 안방 노린다
유튜브 1위 채널 ‘보이소 TV’ 순항… ‘웨이브’ 타고 전국 안방 노린다
이미지 확대보기국가를 위한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는 방식이 물리적 기념식과 일방향적 추모 행사의 틀을 깨고, 가장 따뜻하고 인간적인 공간인 '식탁' 위에서 새롭게 재정의되고 있다.
경상북도가 6·25전쟁 참전용사의 헌신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기획한 특별 다이닝 콘텐츠 ‘파인 땡큐 다이닝-101세 참전용사에게 바치는 감사의 한 끼’가 바로 그 혁신적 시도의 중심에 섰다.
요리연구가 겸 방송인 정호영 셰프가 메가폰을 잡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정책 홍보를 넘어, 음식이라는 범세대적 매개체로 역사를 기록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감형 다큐멘터리'로 평가받고 있다.
101년의 삶과 대한민국의 역사, 한 그릇에 담아내다
이번 프로젝트의 첫 문을 연 주인공은 경북 경산에 거주하는 6·25 참전용사 배수용 옹(101)이다. 정호영 셰프는 경북의 비옥한 풍토가 키워낸 한우와 복숭아 등 최고급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해 정성 어린 만찬을 준비했다.
화려한 미식의 이면에 자리한 핵심 가치는 '진정성 있는 경청'이다.
식탁에 마주 앉은 세대는 101세 참전용사의 생생한 구술 증언과 굴곡진 인생 궤적을 공유하며 자연스러운 '세대 간 리커넥트(Reconnect·재연결)'를 이뤄냈다. 전쟁의 참상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MZ세대가 호국보훈의 가치를 가슴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내러티브(서사)를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김경곤 경북도 부대변인은 "음식이라는 가장 보편적이고 따뜻한 매개체를 통해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사회 전반에 감사 문화를 확산시키는 공익적 시도"라고 이번 콘텐츠의 지향점을 설명했다.
'보훈'과 '지역 경제'의 전략적 융합…하이브리드 홍보 모델
경북의 우수 특산물을 고부가가치 요리로 재탄생시키며 지역 농식품의 경쟁력을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하이브리드형 브랜드 저널리즘'을 실현했다.
지자체의 전형적인 특산물 광고 공식을 탈피해, '감사의 식탁'이라는 고유의 스토리텔링과 결합함으로써 브랜드의 가치를 심화시켰다. 보훈이라는 공익적 메시지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실리적 목적을 하나의 스크립트 안에 정교하게 녹여냈다.
[경북도 미디어 거버넌스 역량]- 공식 유튜브 '보이소 TV' 구독자 수: 약 37만 명 (전국 광역지자체 중 1위)- 주요 전략: 일방적 정책 홍보 탈피, 예능·공익·스토리텔링의 융합- 글로벌 확장: 일본인 유튜버 협업 등 K-문화와 경북 매력의 다각적 전파
원소스 멀티유즈(OSMU) 전략…단발성 넘어 '역사 아카이브'로
경북도는 전국 지자체 중 독보적인 3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공식 유튜브 채널 ‘보이소 TV’를 넘어, 국내 대표 OTT 플랫폼인 ‘웨이브(Wavve)’로 유통 채널을 전격 확장한다.
지역 밀착형 콘텐츠를 전국구 플랫폼으로 송출하는 고도화된 미디어 믹스 전략을 통해, 경북의 문화·관광·농식품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각인시키겠다는 포석이다.
본 프로젝트는 일회성 이벤트로 종결되지 않는다. 경북도는 향후 독립유공자 후손 및 지역 사회 발전에 족적을 남긴 숨은 영웅들을 발굴하는 시리즈물로 전면 확대 편성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히 인물을 조명하는 것을 넘어 우리 시대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소중한 유산을 아카이빙(Archiving·기록 보존)하는 공적 기여로 이어진다. K-푸드의 미학적 요소와 현대사의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경북만의 독창적인 문화 자산이 어떤 미래적 가치를 창출할지 교계와 미디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성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n810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