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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직업계고 98% 대상 실무역량 진단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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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직업계고 98% 대상 실무역량 진단 시행

7~10일 전국 569개 직업계고 대상 시행
우리은행·KAI 등 고졸 인재 채용 지표로 활용
대한상공회의소 전경. 사진=대한상의이미지 확대보기
대한상공회의소 전경. 사진=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가 직업계고 학생의 현장 실무 역량을 검증하는 인증진단을 전국 단위로 시행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전국 569개 직업계고 3학년 약 5만8000명을 대상으로 ‘2026년 직업공통능력 인증진단’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진단에는 전국 직업계고 3학년 전체 졸업예정 인원 5만9747명의 98.28%인 5만8721명이 참여한다.

직업공통능력 인증진단은 교육부와 대한상의가 함께 운영하는 제도다. 직업계고 학생들이 보유한 직무 능력을 객관적으로 증명해 학생의 진로 설계와 기업의 고졸 인재 채용을 지원한다. 지난 2015년 도입 이후 학교와 산업 현장을 잇는 채용 지표로 활용 범위를 넓혀왔다.

평가 영역은 의사소통 국어, 의사소통 영어, 수리 활용, 문제해결, 직무적응 등 5개다. 실제 근무 환경에서 요구되는 정보 탐색력, 분석력, 상황판단력 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영역별로 1~5등급을 부여하고, 세부 능력은 우수·보통·기초 등급으로 평가한다.
현재 우리은행,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크라운제과, 스태츠칩팩코리아,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 등 주요 공기업과 대기업이 고졸 인재 채용 과정에서 인증진단 결과를 반영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지원자의 기본 역량과 실무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평가 영역별 반영 비중을 조정해 직무별 맞춤형 인재 선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

학교 현장에서도 인증 결과를 학생별 취업 지도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학생의 강점과 보완할 역량을 파악해 지원 기업에 맞춘 면접 준비와 역량 개발을 돕는 방식이다.

교육부와 대한상의는 올해부터 운영 방식도 개편했다. 기존 연 1회 자가진단 형태로 진행되던 1·2학년 평가를 학생들이 수시로 점검할 수 있는 ‘상시 자가진단 시스템’으로 바꿨다. 명칭도 기존 ‘직업기초능력평가’에서 ‘직업공통능력 인증진단’으로 변경했다.

오는 2027년부터는 3학년 평가를 상·하반기 연 2회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매년 7월 한 차례만 실시돼 상반기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들이 결과를 활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평가 횟수가 늘어나면 학생은 채용 일정에 맞춰 인증을 받을 수 있고, 기업은 최신 실무 역량 데이터를 채용에 활용할 수 있다.
대한상의는 향후 진단 대상을 직업계고 학생뿐 아니라 일반 구직자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안성호 대한상의 인재교육지원팀장은 “직업공통능력 인증진단은 구직자가 자신의 실무 역량을 객관적으로 증명하고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찾는 제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학교와 산업 현장을 잇는 연결고리가 되도록 활용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