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6월 도매 판매 40만 대 돌파, 테슬라 8개월 연속 성장세 유지하며 내수 부진 상쇄
글로벌 시장 수출 물량 급증에 공급망 재편 가속…국내 배터리·소재 업계 리스크 관리 ‘비상’
글로벌 시장 수출 물량 급증에 공급망 재편 가속…국내 배터리·소재 업계 리스크 관리 ‘비상’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내수 판매 둔화와 해외 수출 급증이라는 양극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중국승용차협회(CPCA)의 자료를 인용한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 CnEVPost의 10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의 신에너지차(NEV) 시장은 내수 부진을 역대급 수출 물량으로 상쇄하는 ‘수출 드라이브’ 구조가 고착화하고 있다.
내수 포화와 경쟁 심화에 직면한 완성차 업체들이 해외 판로 개척에 사활을 걸면서 글로벌 시장 재편 압력이 커지는 모습이다. 국내 배터리 및 소재 업체들 역시 중국 현지 시장의 수요 위축과 글로벌 공급망 변화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해 있다.
‘수출이 살렸다’… BYD 도매 40만 대 돌파·테슬라 연중 최고 실적
비야디(BYD)는 지난 6월 40만 3472대의 도매 판매(Wholesale)를 기록하며 중국 NEV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46% 증가한 수치로, 내수 시장의 부진을 사상 최대 수준의 해외 수출 물량이 완벽하게 상쇄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 차이나 역시 6월 도매 판매 8만 9091대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43% 증가한 기록으로, 8개월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며 내수와 수출의 균형을 꾀하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금융 프로그램을 통한 내수 수요 방어와 상하이 공장의 수출 물량 확대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샤오미(Xiaomi) EV는 6월에도 3만 대 이상의 인도량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해당 구간의 실적을 유지했다. 업계는 샤오미가 생산 능력 확대와 모델 다변화를 통해 신규 플레이어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국내 소재 업계, ‘중국발 리스크’에 공급망 다변화 가속
증권가 일각에서는 중국 현지 기업들이 점유율 확대를 위해 가격 경쟁을 심화할 경우, 중국향 실적 의존도가 높은 국내 소재 기업들의 수익성이 압박받을 수 있다고 진단한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북미와 유럽 등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기술적 차별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중국 내수 부진을 수출로 타개하려는 현지 기업들의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 강도를 높이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대응책 마련이 어느 때보다 시급한 상황이다.
하반기 전망: ‘글로벌 수출 전선’이 성패 가를 것
하반기 시장은 내수 침체를 누가 더 효율적으로 해외 수출로 메우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생산 전략을 얼마나 유연하게 운용하느냐가 제조사들의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NEV 시장은 단순한 내수 점유율 다툼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국내 업계는 중국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수출 중심의 성장을 꾀하는 중국 현지 업체들과의 글로벌 경쟁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