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웨이트 2조 8000억 매개변수, 코딩 리더보드서 앤스로픽·오픈AI 추월
반도체주 조정 속 캡펙스 논쟁 재점화…월요일 한국 증시 첫 시험대
반도체주 조정 속 캡펙스 논쟁 재점화…월요일 한국 증시 첫 시험대
이미지 확대보기코딩 리더보드 1위에 올랐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사용자 투표 방식으로 AI의 코딩 실력을 겨루는 글로벌 AI 평가 플랫폼인 아레나 AI(Arena.ai)의 '프론트엔드 프로그래밍(Frontend Code) 리더보드'에서 ‘키미 K3’는 1679점으로 앤스로픽 클로드 페이블5(1631점)와 오픈AI GPT-5.6 솔(1618점)을 앞질렀다.
다만 문샷 측은 종합 성능에서는 두 모델에 뒤처진다고 인정했다. 포춘에 따르면 API 가격은 출력 토큰 100만 개당 15달러로, 앤스로픽 페이블(50달러)보다 저렴하다.
문샷은 지난 5월 20억 달러(약 3조 200억 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200억 달러(약 30조 2000억 원) 이상을 인정받았다.
美 반도체주가 흔들렸다
비인크립토가 트레이딩뷰 자료를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지난 17일 마감 기준 주간 12.5% 하락해 15개월 만의 최악 낙폭을 기록했다.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이 일제히 급락했고 나스닥지수도 같은 날 1% 가까이 밀렸다.
무어인사이트&스트래티지의 패트릭 무어헤드 최고경영자는 저비용 오픈소스 모델의 부상이 미국 빅테크의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지속성에 의문을 던진 결과로 풀이하면서도, 시장의 반응이 다소 과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홍콩거래소 상장 AI 종목이 동반 조정받았다.
지난 1월 홍콩거래소에 나란히 상장한 지푸(2513.HK)와 미니맥스는 지난 17일 각각 28.5%, 15.6% 급락했다. 트레이딩키는 이날 낙폭을 신규 모델 출시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와 전반적인 기술주 디레버리징이 겹친 결과로 풀이했다.
발표 시점은 상하이 세계인공지능콘퍼런스(WAIC) 시진핑 주석의 개막 연설과 겹쳤다.
앤스로픽 주장에 따르면 지난 2월 문샷과 딥시크, 미니맥스는 가짜 계정 2만 4000개를 동원해 클로드의 역량을 부정한 방식으로 추출했다. 문샷 측은 이 의혹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셔킬 하심 트랜스포머 편집장은 자사 뉴스레터에서 키미가 아직은 위험한 사이버 공격 역량을 갖췄을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반면 영국 AI안전연구소는 오픈웨이트 모델이 사이버 공격 과제에서 최선단 모델보다 4개월에서 7개월 뒤처져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데이비드 색스 전 백악관 AI·가상자산 총괄은 미국이 데이터센터 신설을 규제하고 새 승인기관을 만드는 사이 스스로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반도체주, 월요일이 첫 시험대다
한국 반도체 주는 20일 미국발 AI 투자 논란의 시험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 주식시장은 지난 13일 중동 정세 불안과, 블룸버그가 지난 1일 처음 보도한 메타의 유휴 AI 인프라 외부 임대 계획으로 이미 반도체주가 흔들린 상태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장중 9%대까지 밀렸다. SK하이닉스도 같은 날 장중 12%대 낙폭을 기록했다. 두 종목의 낙폭 모두 ‘키미 K3’ 공개 이전에 발생해 이번 사태와 직접 연결 짓기는 이르다.
자체 대형언어모델을 개발 중인 국내 기업들도 저가 오픈소스 모델 확산이 상용화 전략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문샷AI의 등장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 논리와 반도체 수요 사이클 전반을 재검증하게 만드는 구조적 변곡점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