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조 매개변수·100만 토큰 처리 오픈 가중치 모델 ‘키미(Kimi) K3’ 전격 공개
기업가치 315억 달러 평가… 연간 반복 매출(ARR) 3억 달러 고지 돌파
글로벌 빅테크 주가 흔들… 미·중 반도체 기술 규제 속 ‘오픈소스 공공재’ 자강론 맞불
기업가치 315억 달러 평가… 연간 반복 매출(ARR) 3억 달러 고지 돌파
글로벌 빅테크 주가 흔들… 미·중 반도체 기술 규제 속 ‘오픈소스 공공재’ 자강론 맞불
이미지 확대보기회사의 매출과 기업 가치가 급격히 우상향하자, 문샷 AI는 기업 가치 315억 달러(약 46조 원)를 지표 삼아 홍콩 증시 상장(IPO) 절차를 숨가쁘게 밟아나가는 모양새다.
7월 21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Nikkei Asia) 보도와 글로벌 AI 가치사슬 분석에 따르면, 베이징에 본사를 둔 문샷 AI는 6월 말 신규 투자 라운드를 개시해 투자 전 기업 가치 315억 달러를 인정받았으며, 본격적인 홍콩 상장을 준비 중이다.
소설 한 권 한 번에 읽는 2.8조 매개변수 ‘키미 K3’… 글로벌 기술주 ‘경악’
문샷 AI가 공개한 최신 가치사슬의 핵심은 2조 8,000억 개의 매개변수(파라미터)를 지닌 오픈 가중치(Open-weight) AI 모델 ‘키미(Kimi) K3’다.
이 모델은 최대 100만 토큰에 달하는 방대한 장기 기억 수율을 탑재한 최초의 오픈 가중치 플랫폼으로, 소설 한 권 전체나 대규모 프로그래밍 코드베이스를 한꺼번에 읽어 들여 복잡한 다단계 문제와 코딩, 연구 탐색 작업을 상각 처리할 수 있다.
성능 평가 측정(벤치마크) 조사에서 K3는 앤스로픽(Anthropic)의 ‘클로드 페이블 5(Claude Fable 5)’나 오픈AI의 ‘챗GPT-5.6’ 등 미국 최첨단 프런티어 모델들과 맞먹는 실력을 증명했다.
K3 공개 직후 신규 구독자가 폭증하면서 컴퓨팅 자원 부족으로 구독 신청이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으며, 이에 직격탄을 맞은 엔비디아(NVIDIA) 주가가 하락하고 경쟁사인 중국 즈푸(Zhipu)와 미니맥스(MiniMax) 주가가 각각 20%, 11% 이상 급락하는 등 자본 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기술 투자자 개빈 베이커(Gavin Baker)는 "Kimi K3는 기존 AI 구도를 흔드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미국 빅테크 진영에 위협이 될 것임을 지적했다.
연 매출 3억 달러 돌파… API 수익 비중 70% 상회하며 가치사슬 입증
칭화대 교수 출신으로 메타와 구글을 거친 양즈린(Yang Zhilin) 대표가 2023년 창업한 문샷 AI는 알리바바, 메이투안 등 중국 기술 거두와 국영 자본의 지원을 업고 성장했다.
문샷 AI의 연간 반복 매출(ARR)은 개발자들의 API 채택 폭증에 힘입어 지난 6월 중순 3억 달러(약 4420억 원) 고지를 돌파했다. 특히 개발자 대상 API 매출이 전체 실적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단순한 소비재 앱을 넘어 산업 인프라용 B2B 뇌세포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미국의 국가 안보 펜스 및 고성능 칩 통제 족쇄는 넘어야 할 과제
하지만 글로벌 주도권 완주를 가로막는 거시적 통상·기술 족쇄 역시 만만치 않다. 모닝스타의 말릭 아흐메드 칸 수석 분석가는 "장기적 국가 안보를 고려할 때 미국 정부가 서방 기업들로 하여금 중국의 오픈 가중치 모델을 중심으로 IT 지출 장부를 구성하도록 방치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진단했다.
또한, K3가 작업당 소비하는 토큰 효율성 측면에서 비용이 여전히 높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제퍼리스의 맷 마 분석가 역시 "고급 첨단 반도체(GPU)에 대한 접근 차단 펜스가 중국 AI 산업의 가장 치명적인 병목 현상"이라며 미국 연구소들의 기술 이식 방지 조치로 인해 하반기 기술 격차가 다시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중국 당국은 문샷 AI의 K3와 알리바바의 2.4조 파라미터 모델 '통의천문(Qwen) 3.8 Max' 등을 앞세워, 중국의 오픈소스 AI 기술을 글로벌 사우스(신흥국) 전역에 공공재로 수송하는 전략적 국산화 자강론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44조 원 몸값으로 홍콩 증시 입성을 노리는 문샷 AI의 이번 ‘키미 K3’ 출격 전술은 하반기 글로벌 AI 기술 단가와 미·중 테크 패권의 향방을 결정할 거시 산업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